찌개류 가정간편식, 한 끼 식사로는 영양성분 부족
찌개류 가정간편식, 한 끼 식사로는 영양성분 부족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7.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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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단백질 등 보충하고 나트륨 배출 돕는 식품과 섭취 바람직

시중에 유통 중인 가정간편식 찌개류(국·탕·찌개·전골)는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 단백질 등이 ‘하루 영양성분기준치’보다 낮아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들 찌개류를 이용할 경우 밥과 반찬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국 306개, 탕 199개, 찌개 154개, 전골 28개 등 총 687개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찌개류는 밥과 함께 섭취한다 해도 열량(438.4kcal, 21.9%), 탄수화물(78.7g, 24.3%), 단백질(13.5g, 24.5%), 지방(5.8g, 10.7%)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로는 에너지 섭취가 충분치 못하다. 특히, 성인의 경우 하루 에너지 섭취 참고량 2,000kcal의 21.9%수준으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이나 라면(526kcal) 등 유사 식사류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1회 제공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 대비 절반 수준이었으며, 가정간편식(1,012.2㎎)이 외식‧가정식(880.9㎎)보다 높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나트륨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

식약처는 따라서 간편해서 한 끼 식사대용으로 즐겨 찾는 가정간편식,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도 챙기려면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또한, 가정간편식을 먹을 때는 계란프라이 등 부족한 열량·단백질 등을 보충해주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몸 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파·양파 등을 함께 조리해서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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