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관련 긴급 대책 추진
정부,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관련 긴급 대책 추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6.26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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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 대책반 구성
안산 원인 파악 위한 공동 역학조사 및 현장 점검
집단급식소 설치된 유치원 급식안전성 전수 점검
식중독 발생 확산 막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가동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와 시도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및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경기도 안산시 소재 A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현황 점검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장출혈성대장균 식중독 예방법

아울러 관계기관이 국장급 대책반을 구성해 이번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역학조사 및 현장안전 점검 등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생에 대한 의심신고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역학조사 등을 실시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조리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인체검체를 채취하고 보존식과 칼·도마, 교실, 화장실 등 환경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및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결과, 유치원 원아 및 종사자 202명 중 102명(6월 26일 18시 기준)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원아 및 종사자, 가족접촉자 중 총 57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

현재 입원 중인 24명(원아 21명, 가족 3명) 중 15명의 환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투석치료를 받은 5명 중 1명은 투석치료를 중단하고 호전 여부를 경과관찰 중이다.

안산시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A유치원을 폐쇄하는 행정조치를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유아의 식품섭취력 분석, 식재료 추적조사(식약처) 등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환자 발생 및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 확진자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Q&A]

Q1.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무엇인가요?

장출혈성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감염에 의해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Q2.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증상은 무엇인가요?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의 증상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는 경증, 수양성 설사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증상은 5∼7일간 지속된 후 대체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용혈성요독증후군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Q3.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오염된 식품, 물을 통하여 감염되며 사람-사람 간 전파도 중요한 전파경로 입니다. 대부분의  발생은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에 의하며 집단 발생은 조리가 충분치 않은 햄버거 섭취로 발생하는 예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Q4.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은 철저히 준수하고 육류 제품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날 것으로 섭취하는 야채류는 깨끗한 물로 잘 씻어 섭취해야 합니다.

Q5.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수분 공급 및 전해질 교정을 통한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용혈성요독 증후군 유발 위험으로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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