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냉 및 물·멸균세척 모두 가능한 환자식 배식카 선보인다
보온·냉 및 물·멸균세척 모두 가능한 환자식 배식카 선보인다
  • 김주은 기자
  • 승인 2018.03.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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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결함 자가진단, 배식자 확인 보안시스템도 탑재... 환자식 안전성 확보
CJ프레시웨이, 주방설비 1위 대륭과 ‘헬씨누리 스마트 카트’ 개발 4월 출시

자체 배터리를 이용해 이동중에도 보온과 보냉이 가능하고 물세척 및 멸균세척이 모두 용이한 환자식 배식카가 개발돼 병원에 보급될 예정이다.

환자식은 일반급식과는 달리 조리를 마친 시점부터 식판에 일일이 배분된 후 각 병실로 제공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미생물이 증식될 수 있다.  

그러나 대형 종합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온·냉식 배선카를 사용하면 조리 직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환자식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식사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는 국내 병원의 위탁급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주방설비 전문기업인 (주)대륭과 손잡고 병원 환자식을 제공할 때 쓰이는 배선카를 출시키로 했다.

두 회사는 16일 병원 배식카 개발과 생산, 브랜드 출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헬씨누리 스마트카트’라는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헬씨누리 스마트카트’는 예열과 예냉을 통해 온도를 유지하는 기존 온냉식 배선카와 달리 자체 배터리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보온·보냉이 가능하다. 또 기계의 고장 유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이 추가됐을 뿐아니라 지정된 배식자만이 배식카를 사용하도록 모바일·스마트카드 보안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물세척과 멸균세척이 모두 가능하게 설계돼 세척이 용이해지면서 위생관리 수준도 한 단계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존 배식카는 멸균세척만 가능했을 뿐 취약한 내부방수기능 때문에 물세척을 할 때면 기계가 쉽게 고장나는 문제점이 있었다.

박현강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영양팀장은 "헬씨누리 스마트카트를 시범 운영해보니 배식 중에도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배식이 완료될 때까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환자들의 식사 만족도가 높았다"며 "사용법이나 부가기능 측면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한 점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지현 CJ프레시웨이 병원사업부장은 "온·냉 배선카는 병원은 물론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관이나 요양시설에도 필수적인 장비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보급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대륭 측과 협력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온·냉 배선카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헬씨누리 스마트카트는 CJ프레시웨이가 병원 환자식을 제공하고 있는 일산병원, 신촌-원주 세브란스 병원, 인천 성모병원 등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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