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계 3대 건강기능식품소재 전시회 ‘비타푸즈 아시아 2017’
[리뷰] 세계 3대 건강기능식품소재 전시회 ‘비타푸즈 아시아 2017’
  • 김선호 세아바이오솔루션 대표 (공학박사)
  • 승인 2017.11.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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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홍콩서 싱가포르로 개최지 옮겨 아세안 10개국 및 중화권 교류 대성공
소재·원료부터 서비스·장비, 위수탁가공, 완제품 등 4개 분야 운영 시장개척 기회 제공

 ◇ '비타푸즈 아시아'는 올해부터 개최지를 싱가포르로 옮겨 아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전시업체 및 참관객들이 참여해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며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특히 제품이 아닌 원재료와 소재에 관련된 대표적인 3대 글로벌 전문전시회로 비타푸즈(Vitafoods International), 써플라이 사이드 쇼(Supply Side Shows) 및 의약품소재 전문전시회 CPHI의 주관업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UBM가 주최하는 건강식품소재 및 식품소재산업전(HI 및 FI 시리즈) 등이 꼽힌다. 이들 중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하는 비타푸즈 전시회가 지난 9월 11~12일 ‘비타푸즈 아시아’라는 타이틀로 싱가포르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비타푸즈 전시회는 유럽권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에 특화된 전시회이다. 지난 1997년 영국 런던에 소재하는 소비재상품 전문 어드바이저인 Nick Hawker에 의해 처음으로 제안되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Vitafoods Europe exhibition and conference라는 공식 명칭으로 같은해 3월 제1회 전시회가 개최돼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이듬해인 1998년부터 현재의 개최지인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로 이동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초의 주관사였던 Nick Hawker는 지난 2003년 당시 IIR Exhibition에 본 이벤트를 매각, 2009년도부터는 역시 런던소재의 Leatherhead Food International와 함께 주관하게 되었으며 IIR Exhibition은 현재 본 이벤트를 주관하는 Informa Exhibitions의 이벤트 주관사 역할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봄 및 가을에 미국 동부지역 및 서부 라스베가스에서 각각 East 및 West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북미권역 중심의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 전시회인 써플라이 사이드 전시회는 미국의 B2B 미디어를 주력으로 총 9개의 웹사이트 및 Natural Products Insider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능성 소재 전문 잡지를 비롯, 6종류의 관련 전문 잡지를 운영하는 Virgo Publishing이라는 업체에 의해 지난 1996년도 제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에 이르기까지 비타푸즈와 비슷한 약 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써플라이 사이드 전시회는 지난 2014년 비타푸드의 주관사인 Informa Exhibitions, LLC에 매각됐다. 이 인수합병으로 Informa Exhibitions, LLC는 글로벌 기능성 소재 전시회인 비타푸드와 써플라이 사이드쇼를 함께 보유하게 되어 CPHI, HI 및 FI를 개최하는 거대 전시사인 UBM사와 함께 양대 글로벌 전시업체로 부상했다. 연인원 약 1만5000명에 750여개 전시업체 규모인 비타푸드와 (유럽전시회 기준) 함께 연인원 약 1만2000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써플라이 사이드쇼를 통해, 아직 규모면에서는 미치지 못하지만 UBM의 HI 전시회와 견주어 손색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한편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는 비타푸즈 아시아는 최초 2011년 홍콩에서 시작됐다. 거대한 중국대륙의 보건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야심차게 출발해 지난해까지 총 6회에 걸쳐 행사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모든 관련 업체들에게 있어서 인허가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들로 인하여 중국대륙을 목표로 하는 업체가 그리 많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고 주관사 측은 과감히 중국 대륙이 아닌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전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개최도시를 홍콩이 아닌 아시아 비즈니스의 관문인 싱가포르로 과감한 이동을 시도했다. 그 결과 올해 비타푸즈 아시아 2017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홍콩과는 대조적으로 전 아시아 지역에서 고른 전시업체들이 참가해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회로 값진 수확을 거둘 수 있었으며 아울러 중국고객 일색에서 벗어나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참관객들과 교류가 가능하게 되었다.

전시회는 크게 "소재와 원료(Ingredients & Raw Materials), 서비스와 장비(Service & Equipment), 위수탁가공(Contract Manufacturing) 및 완제품(Finished Products)" 등 4개 분야로 나뉘어졌다. 부대행사 중 컨퍼런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내방객들을 위해 개최되는 마케팅 전략 마스터클래스(Marketing Strategies Masterclass), 소화기 건강(Digestive Health Summit) 및 중국시장 고찰(Focus on China), 나라별 인허가 마스터클래스(Regulation and Ingredient Registration Masterclass)등 크게 네가지의 섹션으로 다양하고 세분화된 정보 습득의 기회를 제공했다. 첫 주제인 마케팅 전략 마스터클래스 세션에서는 Masters of Marketing, Identifying opportunities for health and wellness packaged food and beverages in APAC, Comparative consumer analysis between ASEAN, Japan and India 및 The Asian food consumer: A glocal citizen의 세부내용이 다루어졌으며, Regulation and Ingredient Registration Masterclass 세션에서는 Health claims in South East Asia 및 Asia (regional) food regulation & registration: Comparative regulatory and legal and update를 중심으로 비중있게 다루어졌다.

지난 6년간의 Vitafoods Asia Hong Kong은 2016년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고,. 무대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옮겨 보다 확대된 전시회로 변신에 성공했다. 아세안 10개국과 중화권 전체를 전시회의 범위에 두겠다는 당찬 포부로 새롭게 출범한 비타푸즈 아시아 전시회가 내년에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지 많은 이들이 벌써부터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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