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기반 단백질음료로 우유 대체하면 심각한 영양불균형 초래"
"식물기반 단백질음료로 우유 대체하면 심각한 영양불균형 초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1.21 12: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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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은 면역강화 질병예방 돕는 비타민B12의 주요 공급원
골밀도 근육 건강 유지에 좋은 칼슘 엽산 각종비타민도 풍부
전문가들 "유제품 섭취 중단은 좋은 건강유지법 아니다" 충고

최근 콩 쌀 아몬드 코코넛은 물론 귀리 햄프씨드 등으로 만든 식물성 음료가 비건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전통 우유 및 유제품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영양 전문가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두유, 라이스밀크, 아몬드밀크, 코코넛밀크, 오트밀크 등 마치 우유인양 이름이 붙여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젖소에서 짜낸 동물성 우유의 단점을 대체하는 보다 질좋은 식물성 우유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농법 모색 등 다양한 이유로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과 그러한 철학을 가진 비거니즘(Veganis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인들도 식물 기반의 대체우유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되며 마시는우유의 소비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18년 우리 국민 1인당 유제품 소비량(원유환산기준)은 10년 전보다 19.2kg이 늘어난 반면 1인당 마시는 우유(음용유)의 소비량은 33kg으로 1.8kg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음용유 소비량마저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우유 제품을 구입해 직접 섭취하는 양은 통계치보다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유 소비 패턴이 과거에는 우유 그 자체를 섭취했다면 지금은 카페라떼나 밀크티, 컵커피 등과 같은 음료에 우유를 타먹는 형태로 변화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영양 전문가들은 무조건 유제품 섭취 중단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을 갖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중단할 경우 영양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선, 유제품은 채식주의자들도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 B12의 주요 공급원이다. 비타민 B12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더 자주 아프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제품에는 비타민B1, B2, B6, D, E, A, 단백질 엽산 그리고 칼슘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이러한 영양소는 뼈 건강 골밀도 및 근육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제품이 식단에서 완전히 제외될 경우 이러한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고 뼈와 근육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뿐만아니라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유제품 섭취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에는 체중이 감소할 수도 있지만 유제품 섭취 부족으로 인한 영양소 결핍으로 이를 대체할 고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커 오히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조건 유제품 섭취를 중단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며 자신에게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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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영 2020-07-24 16:17:44
영양 전문가는 누구고, 영양 전문가 주장의 출처는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