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충주 스마트팩토리 준공... B2B 소스사업 대폭 강화
동원홈푸드, 충주 스마트팩토리 준공... B2B 소스사업 대폭 강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10.0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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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자동화 설비·제어 시스템 구축 고객사 맞춤형 제품 생산성 배가
외식·HMR 시장 확대 발맞춰 조미식품 매출 2023년 3,000억 원 목표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오픈식에서 (왼쪽에서부터 6, 7, 8번째) 조길형 충주시장,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및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대표 신영수)는 1일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에서 B2B용 소스류(조미식품)를 생산하는 충주 신공장 오픈식을 가졌다.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전경

대지 약 1만9,000평, 연면적 약 6,300평에 3층 건물로 지어진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은 총 700억원이 투입돼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국내 조미식품 제조시설로는 가장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HMI(Human to Machine interface) 등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원자재 보관 및 입·출고, 제품 포장 등 전공정에서 실시간 자동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해 3만 개 이상의 다양한 레시피의 소스류를 고객사 요구에 맞춰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

<맨위> 자동 파렛타이저 - 박스포장된 제품이 로봇을 통해 파렛트에 올려져 랩핑되는 공정 <중간> 양문 개방형 레토르트 설비 - 제품별 기준에 맞춰 자동 멸균처리되는 공정 <맨아래> 제조탱크 살균처리공정

특히 자동화시스템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원자재 소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필요한 원자재를 제조시설로 자동 입고시켜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며, 포장단계에서도 완전 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을 배가시켰다.

국내 B2B 소스류 시장 선두기업인 동원홈푸드는 기존 아산공장에 이어 이번 충주 신공장 오픈을 계기로 소스류 부문 매출을 올해 1900억원에서 오는 2023년까지 3,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경쟁력 있는 신생 외식 프랜차이즈 발굴과 협력 강화, 자체 B2C 소스 브랜드 개발, 원료경쟁력 및 제품력 강화 등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충주 신공장 내에도 연구소를 만들고 인력을 투입해 조미식품 R&D역량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는 “수만 가지 레시피로 어머니의 손맛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스류를 국내 최고 첨단기술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시는 다양한 맛을 가장 정확하고 맛있게 담아내는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추후 충주 신공장 내 약 1,000평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HMR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도 추가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약 1만 5,000평에 달하는 대지 여유면적을 활용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1993년 설립된 종합 식자재 전문 기업으로 현재 5개의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5개 사업 부문은 급식, 식자재유통, 축산물 온라인유통(금천미트), 조미식품 제조, 신선 HMR 등이다. 동원홈푸드의 연매출은 지난해 1조 원(1조 1,187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의 ‘2018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조미식품)’ 산업은 약 2조6000억 원 규모로, 식품산업 부문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이다. 축산물 시장을 제외하면 즉석식품 다음으로 우유시장보다 크다.

국내 소스류 시장은 일반 소비자용인 B2C보다 가공식품이나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 제조 등에 주로 활용되는 B2B가 더 크다. 국내 외식산업 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2배로 커졌고, HMR로 통칭되는 즉석 조리식품 또한 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스류 시장도 고속 성장하고 있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오픈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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