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소재로 인정받아
댕댕이나무열매추출물,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소재로 인정받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9.18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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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아리바이오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지원 쾌거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 기능성식품 산업 파급효과 기대
댕댕이나무 열매
댕댕이나무 열매

댕댕이나무 열매 추출물의 비알코올성 손상으로 인한 간 기능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소재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이하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3년간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댕댕이나무열매(Honey Berry)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지원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댕댕이나무는 하니베리(Honey Berry)로 잘 알려져 있으며 중국 만주지방과 일본, 몽골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인동과의 나무, 댕댕이라는 단어는 ‘댕댕하다’에서 유래됐고 열매가 꽉 차있는 모양이라 댕댕이라 부르게 됐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증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간질환으로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단순 지방간, 간세포가 괴사되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및 간경변증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이다.

알코올성 지방간 보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대인들의 고 탄수화물 위주의 풍부한 영양섭취 및 체중 증가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간 기능 개선 관련 기능성 원료로 인정된 것은 밀크씨슬(엉겅퀴 식물의 일종이며 실리마린이라는 강력한 산화방지제 성분이 간을 보호), 헛개나무과병 추출물, 복분자 추출분말 등이 있으나 구체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을 개선하는 기능성 원료는 없는 상황이므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소재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주)아리바이오 회사 전경
(주)아리바이오 회사 전경

이 연구를 진행한 ㈜아리바이오 연구팀은 “댕댕이나무열매의 효능은 강력한 항산화기전을 바탕으로 비알콜성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댕댕이나무열매 추출물은 인체적용시험 등을 바탕으로 식약처 기준, 규격, 안전성 및 기능성 등 모든 항목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간과 담도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AST 효소와 ALT 효소수치의 정상범위는 0~40IU/L 이하인데 정상수치를 초과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한 결과 유의적인 감소가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AST와 ALT 효소는 간기능을 확인 할 수 있는 효소로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 속에 해당 효소의 수치가 상승한다.

“또한 시험관 시험을 통해 간세포에서 세포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효과를 검증한 결과, 항산화효소 촉진인자 등을 유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미국 FDA(식품의약국), NDI(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 허가진행 및 댕댕이나무열매의 추가 개별 인정형 인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최근 부작용이 거의 없는 천연물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본 소재를 활용하여 제품화가 된다면 간 기능성식품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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