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스마트팜 협력 MOU…농산업·K-푸드 수출 기반 넓힌다
한·싱가포르 스마트팜 협력 MOU…농산업·K-푸드 수출 기반 넓힌다
  • 김민 기자
  • 승인 2026.11.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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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참석·현지 유통망 점검
스마트팜 공동위원회 설치·기술 교류 추진…한우·한돈·전통주 수출 논의
역내 식량안보·기후변화 공동 대응 강조…올해 비상쌀비축제에 5900톤 지원

한국과 싱가포르가 스마트팜 공동위원회 설치와 기술·정책 교류를 골자로 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 기반을 넓히는 한편, 현지 식품 수입·유통업계와 한우·한돈·전통주 등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양국 스마트팜 협력 MOU 체결과 기업 간담회, 농산업·K-푸드 유통 현장 방문 등을 진행했다.

스마트팜 공동위원회 설치…기업·기관 협력 촉진

김 차관은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그레이스 푸(Grace Fu) 장관을 면담하고 한·싱가포르 스마트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양국 간 스마트팜 공동위원회 설치, 스마트농업 기술과 정책·정보 교류, 관련 기업·기관의 협력 촉진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이 양국 농산업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차관은 실내 수직농장 운영기업 그린파이토(GreenPhyto)도 방문했다. 자동화·AI 기반 정밀농업 기술로 친환경 엽채류를 생산하는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스마트팜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우·한돈·전통주 소비 동향 확인…현지 유통업계 애로 청취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소통도 진행했다.

김 차관은 현지 한식당, 농식품 수입·유통업체 및 현지 법인과 간담회를 갖고 한우·한돈, 전통주 등의 소비 동향과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급 식재료 유통매장인 컬리나(Culina)를 방문해 현지 유통 현황을 살펴보고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아세안 식량안보 협력 강화…비상쌀비축·디지털 농업 기여 강조

앞서 김 차관은 제26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비상시를 대비한 역내 식량안보망 강화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농업 현장의 디지털·혁신 기술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기여와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 차관은 2013년부터 운영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의 누적 물량 총 78만톤 가운데 한국이 72%를 기여해 왔으며, 올해도 쌀 5900톤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PTERR는 태풍·홍수·지진 등 비상 상황에서 아세안 지역의 식량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을 토대로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생육 제어, AI 병해충 예찰, 드론 방제 기술과 농림 특화위성 발사를 통한 정밀과학 농정 고도화 등을 소개했다. 아세안 회원국과 생산체계 첨단화 및 디지털 역량 강화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프리미엄 시장 싱가포르 진출…기술·연구·마케팅 지원”

김 차관은 “금번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는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자연재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역내 식량안보를 위해 회원국 간 견실한 연대와 협력을 다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정보 공유, 식량 비축, 스마트 기술 보급 등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인 싱가포르로 스마트팜을 비롯한 우리 농산업 및 K-푸드 수출이 확대되도록 정보 교환, 기술 교류, 연구 협력,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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