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봄나물 판로 한계 풀고 섬 농가 소득 높일 기회”
5월 하순 이후 수확 원료 활용 주목…신선채소에서 기능성 소재로 확장

여수 금오도의 대표 특산물인 식방풍을 기억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하는 연구가 내년 기능성 원료 인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말 인체적용시험을 마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봄철 나물 위주였던 소비를 기능성 소재 수요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이승돈 농진청장은 주철현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인체적용시험이 연말까지 완료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내년 안에 인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시작한 연구…인체적용시험 거쳐 기능성 인정 추진
주 의원에 따르면 식방풍의 기억력 개선 기능성 원료 개발 연구는 202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연구책임자 김진숙)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 의원은 동물시험에서 기억력 개선과 항염 관련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인체적용시험 이후 원료 인정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농진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 청장은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내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는 기능성 원료 인정을 위한 연구 단계로, 최종 인정 여부와 시점은 인체적용시험 결과와 식약처 심사 등에 따라 결정된다.
식방풍은 ‘갯기름나물’…향긋한 봄나물로 친숙
식방풍은 갯기름나물로 알려진 식물이다. 바닷가에서 자라며, 잎은 기름을 바른 듯 매끈한 특징이 있다. 어린잎은 봄철 나물이나 쌈채소로 이용하며, 살짝 데치면 향긋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주 의원은 국감에서 금오도가 전국 식방풍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주요 산지라고 설명했다. 지역 농가들이 식방풍 재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비처 확보가 주민 소득과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거칠어져 팔기 어려운 늦봄 식방풍, 기능성 원료로 활용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선채소로 판매하기 어려운 시기의 식방풍을 활용할 가능성이다.
주 의원은 식방풍이 주로 2~4월 쌈채소와 나물로 소비되지만, 5월 이후에는 조직이 거칠어져 판로가 제한되고 가격 변동도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연구에서는 5월 하순 이후 수확한 원료의 기능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도 "목질화돼 채소로 이용하기 어려운 시기에 수확한 식방풍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취지"라고 답변했다.
기능성 원료 인정과 제품화가 이뤄지면 봄철 신선채소 판매에 집중된 소비 구조를 보완하고, 후기 수확물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 의원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돼 대량 소비된다면 주민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연구와 후속 절차가 예정대로 추진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