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전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 산업은 사람의 이야기, 현장을 죽이는 법은 고쳐야” 일갈
정현식 전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이 산업은 사람의 이야기, 현장을 죽이는 법은 고쳐야” 일갈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1.19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6년 임기 마치며 "프랜차이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래 향한 메시지 남겨
정현식 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프랜차이즈 산업은 특혜를 요구하지 않는다. 버틸 수 있는 환경과 일할 자유,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원할 뿐이다. 현장을 모른 채 만들어진 규제가 수십만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

6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정형식 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이임사에서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강렬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정 전 회장은 2019년 선거를 거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협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급격한 물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 가맹점 수익성 악화까지 프랜차이즈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는 “이 자리는 명예로운 자리이면서도 동시에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답을 찾기 어려운 자리였다”며 “그럼에도 회장직을 맡은 이유는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사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프랜차이즈의 본질’이다.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유통이나 외식 비즈니스가 아니라 제조업·서비스업·도소매업의 성격을 모두 지닌 복합 산업이며, 대기업의 영역이 아니라 수십만 가맹점주와 자영업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거대한 생태계라는 점이다.

그는 국회를 향해 “법은 산업과 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이름만 정의롭고 결과는 참혹한 법, 현장을 죽이는 악법이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직언했다.

정 전 회장은 “우리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최소한 버틸 수 있는 제도적 토대와, 도전할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사랑의 이야기”로 표현하며, 본부의 눈물과 땀, 직원들의 불안, 그 속에서도 다시 살아보려는 의지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비판과 오해의 순간도 있었지만, 프랜차이즈 산업인으로서의 애정만큼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장직을 내려놓은 이후의 역할에 대해 “힘들 때 ‘밥 한 끼 하자’고 말할 수 있는 친구로 남고 싶다”며 웃음을 섞어 말했다.

이임과 함께 그는 차기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실패와 재기의 연속을 겪어온 차기 회장의 삶이야말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얼굴이자 역사라며, “이 자리는 혼자 잘해서 되는 자리가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회원들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회장은 다시 한 번 산업의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왔던 지난 6년처럼, 앞으로도 이 산업은 사람을 중심으로 다시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호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