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통했다”...베름 '포스트바이오틱스' 북미 시장 진출
“기술력 통했다”...베름 '포스트바이오틱스' 북미 시장 진출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4.03.2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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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원료유통업체 뉴라와 1천만불 공급계약 체결
차세대 유산균 시장서 일본과 유일하게 경쟁하는 기업
‘빅 마켓’서 인정받은 기술력 바탕 전세계 수출 목표
(왼쪽부터) 베름 한권일 대표, 뉴라 릴리루안 대표, 현대코퍼레이션그룹 박찬모 신사업본부장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주)는 미국 식품원료전문 유통사인 뉴라(NURA)와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년간 최소 구매수량(MOQ)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원) 규모이다.

북미 지역의 본격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이번에 뉴라와 손잡은 베름(대표 한권일)은 그동안 현대코퍼레이션그룹(회장 정몽혁)과 함께 다양한 영업 계획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해온 베름(대표 한권일)은 지난 14~16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뉴트럴 푸드 엑스포 웨스트(Natural foods expo west)에 참여해 베름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차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열에 취약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해낸 제품으로, 열처리 사균화기술을 통해 F&B, 화장품, 의약품까지 그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건강, 면역 조절 등의 효능이 연이어 발표되며 유산균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3년 현재 2조 6천억원에서 연평균 7.21%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에는 4조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 : 360iRescarch]

베름은 포스트바이오틱스만 30여년간 집중 연구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대량 생산 기술 갖추고 글로벌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일본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중인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내 식품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고도 기술수반 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rch)는 포스트바이오틱스 분야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베름을 선정한 바 있다. 베름은 미국의 GRAS 인증 및 GMP 등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3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베름은 이미 국내 주요 F&B 회사 등 200여개 회사의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관심을 두고 있는 제약사들로부터 제휴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도부터는 고농도 유산균 제품과 화장품, 여성 건강 제품 등 자사 브랜드 제품들을 선보여 국내외에서 호평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자(SI)로 합류한 현대코퍼레이션그룹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온 베름은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난 2023년 유럽 지역에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과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해 왔다.

이번 미국 시장 수출도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가교역할을 맡아 성사됐다. 이번 계약은 유산균 분야의 ‘빅 마켓’ 미국에서 베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걸음으로 평가되며,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로 포스트바이오틱스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뉴트럴 푸드 엑스포 웨스트(Natural foods expo west)에 참여한 베름 부스

릴리 루안(Lily Ruan) 뉴라 대표는 “포스트바이오틱스 분야 글로벌 리딩 회사인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뉴라의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건강식품, 식품, 음료 등에 다양한 브랜드에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공급해 마이크로바이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권일 베름 대표는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공급망을 확장할 것”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 1등 기업으로서 한국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며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 치료제까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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