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치 매일 50~150g씩 먹으면 비만 예방
배추김치 매일 50~150g씩 먹으면 비만 예방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4.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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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9세 남여 유병률 8~10% 감소...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브레비스 등이 관여
중앙대-국립암센터-세계김치연구소 공동연구 결과 영국의사협회지에 발표
pixabay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인 배추김치 또는 깍두기를 하루에 50~150g씩 꾸준히 섭취하면 비만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국립암센터, 세계김치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40~69세 11만5726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김치 섭취와 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로, 영국의사협회지 ‘BMJ Open(British Medical Journal Open)’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하루에 김치를 먹는 횟수, 섭취하는 김치의 종류, 식사량, 체질량지수(BMI), 만성질환 병력, 신체활동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배추김치를 하루에 1~3인분에 해당하는 50~150g을 섭취하는 남성은 50g 미만의 김치를 섭취한 남성보다 비만 및 복부비만의 유병률이 10% 감소했다. 여성 또한 하루에 100~150g 배추김치를 섭취하는 경우 비만 유병률이 8% 감소했다.

김치 종류별로는 배추김치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을 낮추었고, 깍두기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복부 비만 유병률을 낮추었다.

연구팀은 김치에 풍부한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등이 비만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김치가 나트륨 섭취의 주된 공급원 중 하나이므로 다른 건강상의 이점을 위해 적당량의 김치를 권장한다"며, "김치와 비만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자료출처:  Association between kimchi consumption and obe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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