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수출협회 외즈멘(Özmen) 회장 "고품질 원료농산물 풍부...튀르키예 식품 경쟁력 매우 높아"
[인터뷰]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수출협회 외즈멘(Özmen) 회장 "고품질 원료농산물 풍부...튀르키예 식품 경쟁력 매우 높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4.01.1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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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식음료업체 무역사절단 이끌고 방한 바이어 물색
HACCP의무화·이물신고제도 등 정부 규제 장점으로 여겨
식품 안전 까다로운 한국 발판 아시아 시장 진출 시도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 외즈멘(Özmen) 회장

“튀르키예는 광활하고도 비옥한 토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그 중에서도 남동쪽 아나톨리아 지역은 다양한 농산물을 풍요롭게 생산할 수 있는 입지 조건으로 인해 유럽국가로의 수출이 활발합니다. 이제는 그 활동범위를 아시아국가로 넓혀나가기 위해 오늘 한국에서 첫 대규모 식음료산업 B2B 상담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17일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튀르키예 식음료산업 B2B 미팅’ 행사에서 만난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GAIB) 오우즈 외즈멘(Oğuz Özmen) 회장은 16개 회원사 무역사절단의 방한 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튀르키예 정부가 ‘글로벌 농업강국’의 기치를 내걸고 농식품산업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치고 있는 시점이어서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의 이같은 행보는 한국시장에 대한 그동안 지엽적이고도 소극적인 자세에서 보다 폭넓으면서도 공세적으로 변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GAIB)는 튀르키예 남동쪽에 위치해 있지만 사실상 튀르키예 전 지역의 식품제조업체들의 해외무역 업무를 돕고 있는 단체다.

튀르키예 남동아나톨리아 수출협회 외즈멘(Özmen) 회장

외즈멘 회장은 “튀르키예에서도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방은 농산물이 매우 풍부한 곳으로, 인접한 유럽국가로의 농식품 수출에 집중해오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을 발판으로 아시아 국가로 뻗쳐나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식품의 안전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터키 역시 고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해 안전한 식품 생산하는 것을 모토로 삼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잘 맞아 충분히 승산 있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의 식품 수출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높은 식품안전 의식에 맞춘 한국정부의 강한 규제 정책, 이를 테면 HACCP 의무화나 이물신고제도 등은 단점이기보다 장점으로 생각한다는 것. 터키 식품산업은 대부분 첨단 전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위생 안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만일 한국으로의 식품 수출이 성사된다면 해당기업의 바이어들을 초청해서 튀르키예의 생산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터키 식음료 업체들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외즈멘 회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는 식품수출의 주요 무대인 유럽의 28개 국가에 초점을 맞춰 공략해 왔다. 그 과정에서 나라마다 제각기 다른 식품위생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제품 개발 및 생산시스템의 발전을 거듭해왔음을 강조했다.

외즈멘 회장은 “식품 생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고품질의 신선한 원료다. 터키 농식품은 아주 오래전부터 대대로 이어온 농업활동 덕분에 원재료의 품질이 매우 우수한데다 대규모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도 다른 수출국가에 비해 현저히 높다.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은 자체 생산한 원재료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품질과 가격면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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