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색소를 '천연색소 마카롱'으로 속여 판 업체 무더기 적발
타르색소를 '천연색소 마카롱'으로 속여 판 업체 무더기 적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3.07.13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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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서 허위 광고한 20개소 고발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 업체도 적발
식약처,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

타르색소를 사용하고도 천연색소로 만든 것처럼 거짓 표시‧광고한 업체 등 10개소가 당국에 적발돼 고발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9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천연색소 사용 마카롱’으로 광고해 제품을 판매하는 20개소를 대상으로 표시기준의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해 관할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천연색소로 거짓 표시·광고(4개소)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아조루빈(Azorubine)을 원료로 제조한 마카롱 판매(1개소) △달걀, 우유 등 알레르기 유발원료를 사용했음에도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미표시(8개소) 등이다.

이번에 타르색소 사용으로 적발된 4개소는 마카롱 제조 시 천연색소를 사용하는 것처럼 품목제조보고하거나 천연색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광고하면서, 천연색소 대신 타르색소(식용색소황색제4호, 황색제5호, 적색제3호, 적색제40호, 청색제1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제과점 1개소(오늘은 마카롱)는 마카롱을 제조하면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아조루빈(Azorubine)을 적색 색소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아울러 제조업체 등 8개소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달걀, 우유, 밀 등을 사용하면서 소비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바탕색과 구분되도록 알레르기 표시란을 마련해 해당 원료를 별도로 표시해야 하나 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 것처럼 거짓으로 표시・광고하거나 식용불가 원료 사용, 표시기준 위반 행위 등 법령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국민께서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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