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결과 내일 발표 '초미 관심'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결과 내일 발표 '초미 관심'
  • 김민 기자
  • 승인 2023.07.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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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A 사용전 검사 종료증 도쿄전력에 교부 시점 맞물려
식약처·해수부 등 관계부처 "국내 수산물 안전성 적합"

우리 정부는 그간 일본 측 공개자료, 시찰단 활동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독자적 검증을 진행한 결과를 7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5일 정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설비의 사용전 검사결과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7일 사용전검사 합격을 증명하는 종료증을 도쿄전력에 교부와 맞물려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NRA의 종료증 교부는 오염수 해양 배출을 위한 설비의 준비가 완료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일본 정부는 소문 피해 대책 등에 대한 일본내 이해관계자들의 이해 정도를 판별하고, 올 여름 목표로 해양배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7일 진행될 도쿄전력 오염수 방류계획 검증 보고서 발표는 지난 2년여간 우리 정부가 노력해온 결실을 맺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관계부처 TF 장을 맡은 국조실장과 원안위원장, 관계부처 차관들이 배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성 "적합"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6일 기준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32건 (금년 누적, 4,863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우럭(조피볼락) 3건, 참돔 3건, 오징어 2건, 고등어 2건, 피뿔고둥 2건 등이다. 5일까지 추가된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26건 (금년 누적, 2,641건)으로 역시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은 “‘국민신청 방사능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 24일 이후 최근 강원도 동해시 소재 위판장의 삼치 1건까지 총 98건의 선정 시료 중 85건의 검사가 완료됐는데 모두 적합했다” 며 “나머지 13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가 이뤄지는대로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지난 4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6건(금년 누적, 2,913건)이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천일염 수급, 정부 비축량 풀어 안정화... 재고량 과잉 업체 단속

해수부는 또 천일염 수급과 관련, 6~7월 공급 가능한 물량은 농협 보유물량 2만톤과 햇소금 10만톤으로, 이중 5일 기준 농협물량 6,500톤이 전국 485개 일선 농협으로, 3~5일 900여톤이 추가로 전국 하나로마트에 각각 공급됐으며, 본격적으로 산지 출하되고 있는 햇소금도 5일 기준 6만톤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합동점검반을 계속 운영해 공급 물량이 원활하게 시장에서 유통되는지 점검하고 특히 유통과정에서 재고량을 지나치게 쌓아두는 업체는 철저히 점검·단속 중이다.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은 현재 전국 마트 180여개소와 전국 전통시장 18개소에서 11일까지 판매 예정이며, 5일 기준 276톤이 방출됐다.

정부는 비축물량 공급이 끝나는 11일 이후에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만큼 천일염을 급히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국내 수산물 안전관리 생산·유통 2단계 추진..."안전 확신"

국내 수산물의 안전관리는 생산과 유통 2단계로 이뤄지고 있다. 

양식하거나 어선들이 잡은 수산물에 대해 유통 이전의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가 책임지고 있는데, ‘11년 3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3만건 이상의 검사에서 모두 적합했다.

올해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는 180여 전품종을 대상으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확대한 8,000건을 검사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완료한 4,863건 검사에서 문제가 없었다.

아울러 민간검사기관을 활용한 9,000여건의 모니터링 검사도 검사장비를 29대에서 64대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는 마트, 시장 등에서의 유통단계 검사는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있다.

식약처는 매년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6개 지방식약청과 17개 시․도가 검체를 수거 검사하고 있다.

국민다소비 품목인 새우, 오징어, 고등어, 조기, 갈치 등에 대해 마트, 시장 등에서 수거 검사하며, 요오드 및 세슘 등 방사능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잔류농약 30분, 동물용의약품 20분보다 더 오랜 2시간 47분동안 측정한다.

‘22년 5,200건, ‘11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약 4만 6000건의 유통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했으며, 유통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금년도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권오상 국장은 “우리 국민들이 소비하는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영상으로 제작된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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