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통식품 14건서 방사능 물질 '세슘' 검출
서울시내 유통식품 14건서 방사능 물질 '세슘' 검출
  • 김민 기자
  • 승인 2018.10.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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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견과류 고사리 등 주로 수입식품서 검출률 높아
중국산 능이버섯은 기준치 9배나 초과...국산은 표고버섯 1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2014~17년 509건 조사결과 14건 밝혀

서울 시내 유통매장에서 판매된 식품 일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돼 구입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보 53호에 실린 ‘유통 식품 방사성 물질 오염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국내에 유통된 식품 509건을 조사한 결과 495건은 방사능물질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총 14건(2.8%)에서 세슘이 0.6~906.1Bq/Kg 검출됐다.

세슘이 검출된 14건의 검출품목은 표고버섯, 능이버섯, 상황버섯, 들깨 각 1건, 고사리 2건, 블루베리잼류 3건, 캐슈너트 3건, 헤이즐넛 1건 및 혼합견과류가공품 1건이었다. 이중 중국산 능이버섯 1건은 세슘이 906.1Bq/Kg으로 기준지 100Bq/Kg을 9배나 초과했다.

14건 중 13건은 유럽, 중국, 북한, 인도, 등에서 수입한 제품이었으며 표고버섯 1건만 국내산이었다.

또한 버섯류, 블루베리류, 견과류, 고사리 등은 검출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식품의 검출률이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509건 중 14건에서만 세슘이 검출되어 대부분 식품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원전사고 주변국가와 핵실험 국가 등의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출빈도는 증가 추세이며 일본제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들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는 필요한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유통 식품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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