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며느리의 김장체험' 등 외국인 한식 영상 공모전 수상
'미국 며느리의 김장체험' 등 외국인 한식 영상 공모전 수상
  • 김민 기자
  • 승인 2022.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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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외국인 한식영상 공모전에서 미국인 며느리의 김장 체험 모습을 담아 대상을 받은 다니엘 베네키(Danielle Benike, 국적 미국)씨를 포함한 96개 작품 제작자들이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외국인 대상 한식 영상 공모전'의 경쟁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높아지며 우리 전통식품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홍보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최한 제2회 외국인 한식영상 공모전에 70여개국 1318개 영상이 접수돼 지난해 1회때 530여건의 2.4배를 넘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공모전은 ‘김치와 장을 활용한 요리영상(이하 쿡방)’과 ‘한식을 먹고 즐기는 영상(이하 먹방)’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또 지난해와 달리 인플루언서가 아닌 일반 외국인들도 폭넓게 참여하고 수상할 수 있도록 유튜브, 인스타그램 대상 구독자 500명 이상은 A그룹, 500명 미만은 B그룹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한국인과 결혼한 미국 국적의 '다니엘 베네키'씨가 시어머니, 시이모와 함께 김장하고 돼지고기 수육을 삶아 김치를 막걸리와 곁들여 먹는 영상이 대상을 차지했다. 

베네키씨는 어른들과 함께 능숙하게 수육 간을 맞추고, 쪽파를 다듬으며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우리나라 김치만드는 과정을 영상에 온전히 담았다. 쪽파를 다듬으면서 눈이 매운지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시댁 식구들은 "올해는 다니엘이 김치를 만들어서 더 맛있겠네!"라며 그런 며느리를 칭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A그룹 먹방 대상 수상자는 스페인 국적의 로사 네리아 리오스 리오스씨로, 그는 두 여성이 김치·전·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식을 맛보는 영상을 제출했다.

B그룹에서는 직접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는 영상을 촬영한 미국인 매슈 메이나드씨가 쿡방 대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상금 총 13만4000달러(약 1억6100만원)를 받는다.

수상작 목록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www.playkoreanfood.com)에 공개됐다. 작품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PlayKoreanFood_Season2'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감상할 수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 건강한 한식을 더욱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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