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광주 남구와 남북교류협력 MOU 체결
세계김치연구소, 광주 남구와 남북교류협력 MOU 체결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1.12.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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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위한 ‘통일김치’ 연구·개발 추진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지속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와 24일 남구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통일김치’ 연구·개발과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전반적인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통일김치’ 연구‧개발 사업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한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 현상 등을 해결하고자 북한의 넓은 재배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배추 공급과 남한의 김치 산업화 핵심원천기술이 합해져 ‘통일김치’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2016년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자료 조사와 북한이탈주민을 심층 인터뷰하여 남북한 대표김치 35종을 발굴하고 김장과 상차림 문화를 비교하여 자원화 했다. 이를 활용해 통일부 주최 ‘2016 통일박람회’에서 ‘남북 음식문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 바 있다.

광주 남구는 지난 2018년 광주광역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팀을 신설하여 학술교육·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지난해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적 대북지원 및 협력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남북한의 김장’은 차세대로 이어지는 전승양상과 사회·문화·경제적 관점에서 공동체에게 동일한 의미를 가지며, 남(2013년)과 북(2015년)이 ‘김장문화’를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문화적 가치를 인증 받았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병내 남구청장은 “세계김치연구소와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고, 특히 전 세계적으로 김치가 큰 인기와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남북의 기술과 식재료를 사용한 통일김치로 글로벌 김치시장을 석권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북한은 김치를 ‘반년 양식’이라 부를 정도로 김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라며, “우리 연구소의 김치산업 실용화 기술과 북한의 풍부한 원재료가 결합하면, 민족적 동질성이 강한 ‘김치’를 매개로 문화통일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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