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펀슈머’ 겨냥 이색 컬래버레이션 열풍
식품업계, ‘펀슈머’ 겨냥 이색 컬래버레이션 열풍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1.12.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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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제품부터 브랜드 굿즈까지… 이종업계 간 신선한 협업 ‘눈길’

 

최근 식품업계가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가잼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화제성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펀슈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종(異種)업계와의 이색 협업이 식품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식품업계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고 공유하는 MZ세대를 겨냥한 펀슈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록, 보드게임 등 오락성 높은 굿즈부터 교육기업과의 이색 협업까지, 식품업계의 펀슈머 마케팅 사례를 한데 모았다.

# SNS 인증샷 부르는 한정판 옥스포드 블록… 네스카페 ‘마이 미니 네스카페’

먼저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는 옥스포드와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마이 미니 네스카페’를 선보였다. 지난 10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단독 공개해 펀딩을 성료한 이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롯데온, 지마켓 등 온라인 채널에서 앵콜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다. ‘마이 미니 네스카페’는 커피체리가 가득 달린 커피나무,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 모형의 옥스포드 블록으로 내부도 네스카페만의 개성을 살린 신선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담은 작은 카페를 섬세하게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 게임도 하고 라면 레시피도 배우고… 오뚜기 ‘진라면 보드게임’

한편 오뚜기는 지난 9월 보드게임 전문기업 아스모디와 협업해 ‘진라면 보드게임’을 출시했다. 오뚜기 라면 브랜드 5종 △진라면 △진짬뽕 △진짜장 △채황 △오동통면을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실제 ‘진라면’ 봉지면과 유사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냄비 카드에 각종 재료 카드를 조합해 높은 점수의 라면을 완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동봉된 규칙서에는 ‘토마토 바지락 진라면’, ‘크림 진짬뽕’ 등 오뚜기 라면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를 기재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진라면 보드게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오뚜기가 지향하는 메시지인 ‘스위트홈’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 식품기업과 교육기업의 이색 만남… CJ제일제당 ‘햇반컵반 합격의 맛 에디션’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손잡고 ‘햇반컵반 합격의 맛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는 식품업계와 교육업계 간 최초 협업을 통해 특별 기획된 제품으로, ‘식품(맛)과 교육(시험·합격)의 만남’이라는 조합에서 착안해 ‘합격의 맛’이라는 제품명을 내세웠다. 해당 제품은 MZ세대에게 인기 메뉴인 ‘참치마요 맛’으로 제작되었으며,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참치마요’ 4행시(참: 참느라 고생했다, 치: 치열하게 달려왔네, 마: 마지막이 될거야, 요: 요번 시험이)로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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