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나밀크, 제비집 첨가한 프리미엄 조제분유 출시... 수입브랜드와 경쟁
베트남 비나밀크, 제비집 첨가한 프리미엄 조제분유 출시... 수입브랜드와 경쟁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10.24 0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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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lac Grow Plus’ 분유...신선유에 제비집 추출 비타민·미네랄·아미노산 등 혼합
네슬레·메이지 등 수입브랜드 선호 맞벌이 가정 겨냥 '면역력 향상' 마케팅 강화
aT 하노이지사, "시장점유율 미미한 한국산 분유 가격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베트남의 유제품 국영기업 비나밀크가 제비집이 첨가된 분유제품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하노이지사에 따르면 비나밀크는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제비집을 조제분유 소재로 사용한 신제품을 업계 최초로 지난 9월 26일 출시했다.

‘Dielac Grow Plus’란 제품명의 이 제비집 분유는 네덜란드 등의 선진기술로 관리되고 있는 고품질의 신선유와 제비집에서 추출한 비타민 K A D 셀렌 등과 미네랄을 혼합한 제품으로, 특히 제비집은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고품질 분유의 주요인이 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출처 : Kenh14.vn, Vnexpress 등 주요 인터넷뉴스매체 기사 인용

현재 베트남은 맞벌이 가정이 전체의 74%로, 동남아 국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 모유보다 분유 수유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특히 건강과 영양에 관심이 높은 신세대 부모들의 경우 이유기 자녀들에게도 각종 영양성분을 함유한 성장촉진용 조제분유를 비타민처럼 먹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베트남 소비자들은 자국산보다 네슬레(Nestle), 압타밀(Aptamil), 프리소(Friso), 메이지(Meiji) 등 수입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비나밀크의 제비집 분유는 수입분유보다 다소 비싸지만 영양가가 높고 건강증진 및 면역력 향상 효과가 월등하다는 점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aT 하노이지사는 “한국산 분유의 경우 고품질에 소화가 잘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타 수입제품보다 고가여서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다”며 “비나밀크의 제비집 분유처럼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을 낮추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분유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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