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FOODEX JAPAN 2018]② 일본시장 노리는 우수 한국 식품들
[르포-FOODEX JAPAN 2018]② 일본시장 노리는 우수 한국 식품들
  • 김현옥/김주은 기자
  • 승인 2018.04.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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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침체국면에 빠져 있던 일본 식품시장이 지난해부터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최대 식품수출국이다. 이런 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식품시장이 침체, MB정권의 한-일관계 악화 등이 우리 농식품 수출에 악영향을 미쳐 한동안 맥을 못추었다. 

사고이후 7년여가 흐른 지금 일본 식품시장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꿈틀대기 시작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올해 푸덱스에 참가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우리의 코트라와 같은 기관인 제트로(JETRO 일본무역진흥회)를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매칭 행사 등 자국 식품을 수출하기 위한 일본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말 태국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재개했으나 현지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쳐 판매금지되는 등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는 일본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제는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틈을 타 우리나라도 일본에서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달 초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18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에 국내 식품기업 117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aT에 따르면 작년 우리 농식품의 대일 수출액은 20억 9000만불로, 한류 붐이 최고에 달했던 2012년 이후 5년만에 20억불을 달성했다. 한일 관계 악화이후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 온 대일 농식품 수출이 최근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aT 관계자는 “최근 치즈 닭갈비 열풍으로 신주쿠 코리아타운이 활성화되고, TV에서 한류스타의 출연이 이어지는 등 한국식품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있다”며 “김치, 인삼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식품외에도 일본의 최신 시장트렌드인 ‘기능성’과 ‘간편성’에 대응한 상품들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또 2020년 도쿄올림픽 특수 등에 대응해 현지 대형유통업체와의 협력 강화, 젊은층 대상 SNS 등 온라인 마케팅 전개,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상품 육성 등을 통해 한국식품의 대일수출 최전성기를 배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푸덱스 재팬 2018’ 한국관에서 눈에 띈 부스와 제품들.

◇ (주)락토메이슨,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마이락토C' 등 국내 유일 멤브레인 공법 특허균주로 품질·가격경쟁력 갖춰

◇ 최실호 락토메이슨 영업담당 이사가 ‘마이락토 씨(myLacto C)’ 등 자사 주력제품 3종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유산균 전문업체인 락토메이슨(대표 손민)은 일본의 기능성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LTMS PROBIOTICS S’, ‘마이락토 씨(myLacto C)’, ‘maLactoKIDS’ 등의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프로바이오틱스 뿐만아니라 자체 분리한 특허 균주를 포함해 100종의 균주와 독자적 프로바이오틱스 배양법, 천연물 유래 동결보호체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공정의 최적화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락토 씨(myLacto C)는 멤브레인 공법(MBR)으로 만들어진 8종 유산균이 700억수준으로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을 증식시키는 특허 유산균 L.casei가 들어있어 유익한 유산균 증식, 유해균 억제 또는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락토메이슨 영업본부장 최실호 이사는 “마이락토 씨(myLacto C)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돼지 유래 동물성 젤라틴캅셀이 아닌 식물성 셀룰로오스 캅셀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하고, “장내 유해균 억제 및 유익균 증식으로 장 건강을 개선해주고, 특히 아랫배에 가스가 차 더부룩하거나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말했다.

‘엘티엠에스 프로바이오틱스 에스(LTMS PROBIOTICS S)’는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의멤브레인 유산균 6종 200억(10억CFU이상 생균보장)과 김치유산균추출물, 특허 유산균 L.casei가 함유됐다. 열, 공기, 습도, 자외선(빛)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하고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스틱형 2중 필로우 포장을 사용했다.

최실호 이사는 "재료공학,유체역학 및 미생물학에 대한 종합적 이해 없이 실현 불가능한 MBR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락토메이슨이 유일하다”며 “해외 유수의 대학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바이오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에이엠바이오’란 회사명으로 출발해 승승장구했으나 ‘유산균 2중코팅’ 기술과 관련해 C사의 소송에 휘말리는 바람에 문닫을 위기에 처했다가 2015년 새로운 투자자가 영입되면서 사명을 바꾸고 심기일전으로 재기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국내 B2B 사업을 위주로 해오다 최근 이들 프로바이오틱스 완제품을 개발 주로 해외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락토메이슨의 해외사업 비중은 작년 10%에서 올해는 20%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엔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즈키스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등 유라시아공동체 5개국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락토메이슨은 러시아의 무역 장벽이 매우 까다로워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지만, 공동체 중 카자흐스탄에 먼저 제품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우회 진입이 가능해졌다며 이들 5개국 외에도 규제가 심한 서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 (주)금강B&F, 특허받은 다이어트용 곤약젤리·편리성 높인 노인환자식·재첩매생이국으로 시장 공략

금강B&F가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저칼로리 다이어트용 곤약젤리와 고령인구를 겨냥해 개발한 죽제품, 옥수수알맹이가 스프 속에 둥둥 뜨도록 만든 콘스프 제품 등. 이들 제품은 모두 특허 기술이 적용돼 독특성을 자랑한다.

금강B&F(대표 한평식)의 곤약 젤리가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한 달에 150만원어치가 팔릴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한 봉의 열량이 5~8㎉에 불과해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도 소문난 제품이라고 이 회사 한평식 대표는 자랑한다. 

"곤약젤리 제품의 특허 내용은 바로 '저칼로리'라는 점"이라고 강조한 한 대표는 "특히 복숭아 맛과 깔라만시 맛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금강B&F는 또 이유식과 고령화시대에 발맞춘 노인식 및 환자식 시장을 노리고 있다. 노인이나 환자들의 경우 모든 신체 기능들이 떨어진 상황으로, 기존 캔포장 위주의 식사대용식은 먹기에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에 빨대를 이용해서 먹을 수 있도록 호박죽, 고구마죽 등을 파우치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는 메디쿼터스를 통해 판매대행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한평식 금강B&F 대표(왼쪽)가 독자적으로 개발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결건조 방식으로 '재첩매생이국'을 개발,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일본에서 가장 큰 이온마트에서 시장 조사한 결과 재첩을 넣은 된장국(미소시루)은 있지만, 재첩을 넣은 매생이국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인들은 재첩이 간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매우 좋아하는 식품인만큼 현지인들의 입맛 잡기는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간기능 개선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며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재첩을 넣어 동결건조방식으로 개발한
매생이국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곧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성과 영양, 맛 등 3박자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마더한스' 브랜드로 옥수수 알갱이가 떠 있는 마시는 콘스프와 팥스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1년에 걸쳐 개발한 콘스프 제품은 무게 때문에 밑으로 가라앉는 옥수수 알갱이를 스프와 함께 섞이도록 한 것으로 특허를 받았다. 

금강B&F는 알로에음료를 국내외 시장에 전파한 선구업체로, 이미 20년 전에 일본에 진출했으며, 최근엔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지역 시장 개척에 여념이 없다.

한 대표는 "지난 2월 두바이 식품박람회에 참가했는데 일본 푸덱스의 5배에 달하는 전시장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두바이도 20년 전부터 시장개척에 나섰는데, 당시엔 한국산 음료에 대한 인지도 낮아 외면당하기 일쑤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져 블루오션이 됐다.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귀뜸했다.

◇ 참프레, 초현대식 설비 갖춘 국내 최초·최대 동물복지 닭고기 및 가공제품회사로 '즉석삼계탕' 제품 집중 홍보

국내 최초 최대 동물복지 닭고기가공업체 참프레의 조성욱 마케팅담당 이사가 즉석삼계탕의 우수성에 대해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초 최대 동물복지 닭고기가공업체 참프레의 조성욱 마케팅담당 이사가 즉석삼계탕의 영양 및 우수성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초·최대 동물복지 닭고기 및 가공제품 회사 참프레(대표 박세진)는 고온 고압 열처리가 가능한 레토르트 설비에서 멸균 처리한 삼계탕을 비롯해 닭가슴살, 캔통조림 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 참프레의 주력제품들

삼계탕의 경우 냉동 및 레토르트 내장제품 두 가지로 선보였는데, 국내산 삼계를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으며, 수삼과 마늘, 대추, 찹쌀을 넣고 오랜시간 푹 고아 육수의 맛이 진하고 깊은 것이 특징이라고. 이 제품은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하기 편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한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며 보양식으로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조성욱 마케팅담당 이사는 “참프레 삼계탕은 닭발을 활용한 육수 제조로 특유의 향과 맛을느낄 수 있다”며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고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편리성과 보양식의 두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참프레 삼계탕은 2016년 6월 중국 첫 수출돼 온라인은 물론 북경 상해 청도 광저우 등 주요도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채널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능통한 유통바이어와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참프레는 전북 부안에 초현대식 설비를 갖추고 종계에서부터 부화, 사육, 생산, 가공, 유통, 소비자의 식탁에 이르기까지 계열화사업을 관장함으로써 신선하면서 품질 좋고 안전한 닭고기 공급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닭가공업체로 유명하다.

오로지 안전하고 신선한 닭고기 및 가공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3가지 약속을 내세운 참프레는 △동물복지 △세계에서 가장 긴 공기냉각시스템 △로보트 피킹시스템을 도입, 신선육을 비롯해 치킨너겟, 즉석삼계탕 등 육가공제품은 물론 다양한 간편식을 공급하고 있다.

동물복지의 경우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함께 사용해 가실신시킨 후 도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시킨다.

세계 최장 공기냉각시스템은 짧고 강력한 2단 세척후 5.8㎞의 에어칠링룸에서 210분동안 차갑고 신선한 공기순환을 통해 냉각시키는 방법이다. 닭고기의 육심 온도를 40도에서 1도까지 빠르게 떨어뜨려 신선하고 품질좋은 닭고기를 생산한다.

로보트 피킹 시스템은 바코드 방식으로 로봇이 자동으로 분류, 적재, 이송하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한 것이다. 도계선별후 RTV(Robotic Transfer vehicle) 시스템으로 5분 이내 냉장 물류창고로 입고돼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 박광희김치, 고랭지 유기농배추 원료 '특별한 김치'와 고들빼기·두릅 등 기능성 김치, 산초장아찌 등 외국인 호기심 자극

◇ '특별한 김치'를 생산하는 박광희김치 부스엔 호기심 많은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과 함께 사람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원도 평창의 고랭지 무농약 유기농 배추를 원료로 '특별한 김치'를 생산하는 공급하는 박광희김치(대표 박광희) 부스엔 외국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랭지 유기농 배추와 국내산 젓갈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담근 박광희김치와 고들빼기·두릅 등으로 만든 기능성 김치, 산초장아찌 등

박광희 김치의 강점은 원료의 차별화이며 한결같은 정성에서 비롯된다. 평창 청정지역인 청옥산 줄기에서 나오는 맑은 물로 재배한 고랭지 무농약 유기농 배추와 거제도 남해안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멸치젓, 광천토굴의 새우젓, 생태등을 원료로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김치를 생산하니 다를 수밖에 없다.

무농약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를 비롯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품화한 기능성이 발견된 강원도산 고들빼기 김치와 민들레 김치, 두릅김치 등 맛과 영양이 뛰어난 다양한 기능성 김치들을 적극 알렸다.

◇최고의 원재료와 정성으로 버무려 '특별한 김치'를 만든다는
김치명인 박광희 대표.

이 회사 박광희 대표는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인간적이라는 생각으로 싱싱한 지역농산물 원재료만을 고집하며 모든 공정을 완전 수작업으로 하는 공장을 설립했다."며 "대량 생산보다는 세계의 소수 특별한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경영 철학이 전파되면서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희김치는 이미 일본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에 수출되고 있다. 다만, 유통 범위를 넓히기 위해 이번 푸덱스 전시회에 참가했다. 아직까지 수출 물량은 미미하지만 2015년 1000만원이던 것이 16년 2000만원, 17년엔 5000만원으로 매년 급증해 힘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독일 수출 건이 잘 마무리된다면 이를 발판으로 중동이나 인도지역으로 진출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며, 유럽은 식품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유럽의 메이저 바이어들은 해썹(HACCP) 같은 안전 기준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다. 식품이 얼마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지, 어떤 문화가 녹아 있는지 철학과 정신을 따지고 스토리텔링을 중요시하는데, 우리나라는 제조 시설의 안전성에만 기준이 맞춰져 있어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산초장아찌 1kg을 30만원에 팔 정도로 부가가치가 큰 식품인데, 워낙 소량씩 생산하기 때문에 지리적 표시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한 박 대표는 "우리나라 식품관련 제도는 대기업 위주로 맞춰져서 영세 소기업들이 제품을 수출하는데 오히려 발목을 붙잡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좋은 제품을 잘 만들어서 기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정책적 지원이 많다고 말은 풍성하지만 제도로 묶어놓아 옴짝할 수 없다"고 토로하는 박 대표의 하소연을 정책 당국자들이 귀담아 듣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주)마린바이오프로세스, 유산균발효 다시마추출물 FST 함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간편안安인생’ 집중 홍보

◇마린바이오프로세스는 유산균발효 다시마추출물 FST를 함유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간편안安인생’을 집중 홍보했다.

해양생물 원료를 활용한 천연 고기능성 신소재 개발업체인 (주)마린바이오프로세스(대표 이배진)는 유산균발효 다시마추출물 FST(Fermented Sea Tangle)을 함유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간편안安인생’을 집중 홍보했다.

동아제약의 숙취해소음료인 ‘모닝케어’의 원료와 본죽의 국물 베이스로도 공급되는 FST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전성은 물론 알콜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간편안安인생’은 FST를 주원료로하고 다시마에 다량 함유된 천연글루타민산을 이용해 지표물질로 전환시킨 가바(GABA: Gamma Aminobutyric Acid) 성분이 5%함유돼 간손상 예방은 물론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린바이오는 독주를 즐기는 중국의 술문화를 감안해 ‘간편안安인생’을 숙취해소 개념보다 간보호에 초점을 맞춰 3년 전부터 중국식 브랜드 ‘간배아’로 수출하고 있다. 조성환 해외영업부 주임은 "최근 사드문제로 수출이 힘들었지만 올 초까지 대형 유통상 통해 총판방식으로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보건식품 허가가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음료로 판매하고 있는데, 워낙 짝퉁이 판치는 형국이어서 한국명 그대로 사용해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린바이오는 이와 함께 한천젤리, 매실벌꿀음료, 캐러멜 등 숙취해소제품 3종 시리즈를 출전시켰다. 감식초가 함유돼 신 맛이 나는 매실벌꿀음료 제품 역시 현재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3년전부터 판매하고 있는 음료제품의 경우 건강보건음료로 허가받았으며, 이번 일본에서는 기능성표시식품으로 허가받아 기능성을 초점을 맞추고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출품했다. 관계자는 “부스 위치가 외진 곳이어서 그런지 찾아오는 관람객이 너무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 (주)보성일억조코리아, 기존 김치 유통중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맛의 변화 문제를 해결한 캔김치 눈길 사로잡아

◇기존 김치 제품의 경우 보관 유통 중 가스 발생으로 인해 포장이 부풀어 오르고 맛이 변질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보성일억조코리아 김치통조림은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주)보성일억조코리아(대표 김현식)의 '참조은' 김치통조림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유난히 컸다. 김치를 기름에 볶아 익혀서 담은 김치캔 제품은 2015년 10월에 출시해 면세점 판매와 수출에만 주력해왔다. 충북 음성에 소재한 본사에서 김치를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나라별로 맛 조절이 가능한데다, 상온 유통 제품이기 때문에 물류비용 부담도 적다. 

◇보성일억조코리아 관계자는 "캔통조림이다보니 살균을 위한 가열공정을 거치는데, 대파기름으로 볶아서 담기때문에 오히려 향이 좋다"며 "1인용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혼밥족을 위한 김치"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 최보윤 대리는 "캔통조림이다보니 완전 생김치로는 포장이 안돼 살균을 위한 가열공정을 거치는데, 김치가 약간 익은 상태지만 대파기름으로 볶아서 오히려 향이 좋다"며 "1인용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혼밥족을 위한 김치"라고 소개했다.

순전히 자체 레시피로 만든 '참조은' 볶은김치와 맛김치, '요리왕' 만능김치를 주력으로 내세워 외국인들의 입맛 사냥에 나섰다. 최근 1인가구와 혼밥족이 늘어나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우리나라는 물론 한국보다 1인 가구가 많은 일본시장을 겨냥한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 참존푸드, 껍질까지 통째 갈아 영양과 풍미를 살린 유자원액으로 일본시장 타진  

◇ 참존푸드 관계자는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영양과 풍미를 살린 유자원액을 들고 올해 처음으로 일본시장 타진에 나섰다고 말했다.

 참존푸드(대표 최미정)는 찬물에도 잘 녹는 유자원액을 출품했다. 과육이 들어 있는 타입과 껍질째 갈아먹는 타입 두 종류다. 얼음이나 탄산수와 함께 갈아먹을 수 있어 카페 에이드 원료로 공급된다. 

기존 유자제품들은 보통 즙만 사용하고 껍질은 설탕 절임해서 차로 사용하는데, 이 회사는 껍질까지 통째 갈아 넣은 과육제품이라는 점이 다르다. 일본에서는 과즙을 식초 간장에 섞거나 드레싱 소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맑은 맛을 좋아하고, 농축액으로 음료를 만든다. 그러나 참존푸드 유자원액은 풍부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통째 갈았다고 김용훈 전무는 설명했다. 

◇ 껍질까지 통째 갈아 넣어 영양과 맛, 풍미가 풍부하다는 유자과육제품.

 율무차 대추차 생강차 등 분말차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과일통조림을 주력으로 스무디 등 과일베이스 제품과 매실차 원액 등 생산 전문업체인 대구 소재 참존푸드는 20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그동안 내수시장에만 의존해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해외로 눈을 돌려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 시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치바시 마꾸하리 전시장 延着=김현옥/김주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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