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건계, 가공식품 염분 저감 정책 의무화 촉구
호주 보건계, 가공식품 염분 저감 정책 의무화 촉구
  • 김민 기자
  • 승인 2020.08.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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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포장식품 27개 항목 목표치 규정 7월부터 시행
자율 체제로는 업계 참여 저조 및 정책 효과 의문 제기

호주 정부가 향후 4년간 식품 속 염분 함량 목표치를 재설정하고 식음료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보건계는 의무화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호주 보건부는 포장식품에 포함된 27가지 항목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목표치를 규정하고 지난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가공치즈의 경우 100g당 1,270mg, 튀김옷을 입은 해산물의 경우 100g당 270mg까지 염분 함량을 줄이는 등 식음료 회사 중 80%가 이를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조지 보건연구원은 의무적으로 시행하지 않을 경우 업계 참여율도 저조할 뿐더러 기대만큼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최소한 정부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엄격한 감시를 통해 업체에서 이를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최근 호주 성인남녀의 일평균 염분 섭취량이 각각 4g과 2.9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2g)보다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염분 함량 재조정 조치가 염분 섭취량 감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

연구진은 포장 제품의 염분 함량 조정도 중요하지만 외식 테이크아웃 그리고 일반 식사를 통해서도 염분 섭취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foodnavigator-asia.com, 8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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