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환경단체 '1일 250g 이하 유제품 섭취' 주장에 반박
IDF, 환경단체 '1일 250g 이하 유제품 섭취' 주장에 반박
  • 김민 기자
  • 승인 2020.07.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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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식품은 식물기반보다 품질 우수...유제품 지속가능한 중요 식단" 성명 발표

내년 10월 열리는 UN 영양 총회를 앞두고 낙농축산업계와 반대세력 간 격론이 한창인 가운데 IDF(국제낙농연맹)는 지난 17일 EAT-Lancent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식단 보고서에 대해 즉각 반박 성명을 내놨다.

EAT-Lancet는 지구환경과 인류 건강을 생각하는 의사, 환경론자 등의 모임이다.

IDF는 성명서에서 낙농부문은 지속가능한 식품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나, 동물성 식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동물성 식품은 인체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식물기반 식품보다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

또한 EAT-Lancet의 건강증진을 위해 유제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부분의 국가가 FAO의 식단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유제품 섭취를 늘리고 있는 등 유제품은 지속가능한 식단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구나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유제품 섭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 줄일 것을 권고할 경우 자칫 국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축산업이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유와 연관 산업(운송포함)의 온실가스 배출은 총 배출량의 4%에 불과하고 우유생산만 놓고 본다면 2.7%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EAT-Lancet은 작년 1월에도 지구건강식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유제품은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이번 보고서에서는 2050년 100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식품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요국 특히 G20 국가들이 동물성 식품 섭취를 줄이고 식물기반 식품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 각국이 식단지침을 이에 맞도록 개정 및 통일해야하며, 유제품의 경우 일일 섭취량(우유 환산)을 250g이하로 줄일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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