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Bank 보고서 "美 유제품 공급체인 구조개선 필요"
CoBank 보고서 "美 유제품 공급체인 구조개선 필요"
  • 김민 기자
  • 승인 2020.07.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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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식품서비스 소비급감·소매판매 증가
음용유와 가정용 치즈·버터 등 기초유제품 소비늘어
포장 변경 및 유통기한 늘린 유제품도 개발해야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식품구매 패턴이 크게 바뀌어 유제품 공급 체인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oBank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국 소비자들의 행동에 큰 변화가 나타났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품 서비스 급감과 식료품 소매, 판매 증가라고 지적했다.

유제품의 경우는 실업 증가와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로 음용유와 가정소비용 치즈 버터 등 기초 유제품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코로나가 유행한 4월부터 5월까지 8주간의 소비변화를 살펴보면 흰우유 판매는 10%, 시리얼은 15%, 가공치즈는 20%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로 인해 붕괴된 식품서비스는 제한조치 완화 이후에도 비즈니스 식사나 소비자들의 식당 방문이 빠르게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식품 서비스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앞으로 식당의 25%가 추가로 문을 닫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소비패턴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유가공부문의 경우 소비 포션 변화를 반영해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유제품 생산과 그에 따른 포장 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제품 대량 폐기와 이로 인한 연쇄적 원유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늘린 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통방식 또한 그때그때 물량을 채워 넣는 방식보다는 창고에 더 많은 재고를 비축하는 형태로 전환하고, 유통효율 향상을 위해 식료품점에서 취급하는 품목수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에서 취급하는 품목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5만여개에서 3만여개로 줄었고 유제품의 경우도 6월 13일까지 4주간 품목수가 7%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thedairysite.com,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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