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인시장 향후 5년간 성장가도 달릴 것
한국 와인시장 향후 5년간 성장가도 달릴 것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02.0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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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술’ 인식 속 젊은 층 관심 고조
소주 힘입어 세계 증류주 소비 1위 국가로
비넥스포 분석 결과 발표

한국 와인 시장은 향후 5년간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 증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와인주류 전시 그룹인 비넥스포(Vinexpo)에 따르면 한국의 스틸 와인 소비는 2021년까지 20만 상자(1상자 9ℓ 기준) 이상이 늘어나면서 1.2%의 성장을 이루고, 스파클링 와인은 그 속도가 더욱 빨라 같은 기간 4.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6년 스틸 와인 및 스파클링 와인 전반에서 나타난 소비 감소(-2.7%)를 극복한 수준이다. 전체 와인 소비량은 380만 상자에서 2021년 410만 상자까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파클링 와인은 이탈리아 와인이 뚜렷한 강세를 띠는 분야지만 실제 성장률은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관심의 수혜는 프랑스 샴페인과 스페인 카바에 돌아갈 것으로 점쳤다. 샴페인 수입량은 2021년 5.6% 증가하고, 카바의 경우 샴페인에 비해 상대적인 레벨은 낮지만 11% 이상의 수입 증가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스틸 와인 수입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칠레 와인은 향후 5년간 3.9%의 성장을 지속하며 라이벌인 스페인과 프랑스 와인 대비 2배 이상의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2016년 한국 스틸 와인 및 스파클링 와인의 시장규모는 6억4997만 달러로 2021년에는 약 8억648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시장규모는 약 410억 달러로 기대된다.

기욤 드글리즈 비넥스포 대표는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와인이 건강한 술로 인식되면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소비자의 선호의 변화에 따른 수혜를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한국 증류주 소비 세계 1위...소주 증가 기인

한편 한국의 스피릿(Spirits 증류주) 소비량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스피릿 소비량은 연간 1인당 31.5ℓ로, 2위인 러시아(19.27ℓ)를 비롯해 일본(10.42ℓ), 중국(10.4ℓ)을 앞지르며 가장 많았다.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스피릿 소비는 쇼츄(Shochu 일본소주)와 소주(Soju)가 주를 이룬다. 한편 소츄와 소주의 소비량은 향후 5년간 1% 이상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스피릿 중 대표적인 스카치위스키 수입은 30만 상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보드카 수입 역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아메리칸 위스키 수입량은 예외적으로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스피릿 수입량은 2015년 소비 최대치를 기록한 137만 상자를 기점으로 2021년 127만 8000 상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스카치위스키는 몰트위스키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이며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코냑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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