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원유수급점검분과 워크숍 개최
낙농진흥회, 원유수급점검분과 워크숍 개최
  • 이지현기자
  • 승인 2019.09.03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산 유가공품 소비확대 방안에 대한 “백가쟁명” 식 아이디어 속출
무쿼터 낙농가로 인한 원유수급관리 사각지대 해소방안 논의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지난 8월 29일부터 8월 30일 낙농수급조절협의회(원유수급 점검분과)를 개최해 국산 유가공품 소비확대 방안, 최근 늘어나고 있는 무(無)쿼터 낙농가로 인한 원유수급관리 사각지대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낙농수급조절협의회는 ’13년 6월 발족된 민간 협의기구체로서 원유수급조절분과, 원유수급점검분과, 수출지원분과로 구성된다.

FTA체결에 따른 관세하락 및 주요 수입국가와의 원유가격 차이로 가격 경쟁력 우위의 수입 유가공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국산 유가공품 소비시장은 축소되고 있으며, 심지어 국산 원유가 70% 이상 사용되는 음용유(시유, 발효유, 유음료 등) 시장 역시 소비기반 약화(低출산, 대체음료 시장 확대) 및 멸균유 수입증가로 위협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초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산 유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활동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소비시장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국산 유가공품 소비 확대방안을 구체화시켜 국산원유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소비자인식 개선관련 의견'으로는 먼저, 연령, 성별, 계층별로 우유를 마시는 이유와 마시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며 소비자 인식개선 활동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국산유제품 소비확대 관련 의견'으로는 단체급식 등 공공분야의 유제품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의견과 더불어 12조원까지 성장하고 있는 커피시장 및 스타벅스 마케팅의 성공비결을 분석, 벤치마킹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유가공품에 대한 공동물류관리 방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연령대별(10~20代 감성적 접근, 40~50代 이성적 접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 언론이 좋은 방향의 기사를 써주려고 해도 소비자가 부정 댓글을 달고 있는 우리 유가공품 시장의 현실에 대한 문제점이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참석한 위원들은 최근 소속 집유주체의 수급안정대책(마이너스 쿼터 운영 등)에 대한 반발 및 유가공품 틈새시장(무항생제, 유기농 등)에 진출하기 위해 보유한 원유 생산쿼터를 매각하고, 무(無)쿼터로 유가공업체(소규모, 목장형 유가공 등)에 납유하고 있는 낙농가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이로 인해 원유 수급조절 사각지대 형성 및 낙농가간 형평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자칫 원유 수급안정 기조의 균열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따라서, 향후 유업체는 쿼터를 보유하고 등록 관리하고 있는 제도권內 낙농가의 원료유만 사용해 무쿼터 낙농가로 인한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생산자 단체(농협, 낙농육우협회)차원에서도 전국 낙농가를 대상으로 무쿼터 낙농가 근절을 위한 안내문 발송 등 캠페인 전개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낙농가 계도를 추진해 줄 것을 희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