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체리, 유통채널별 맟춤형 프로모션 한국시장 공략 박차
칠레 체리, 유통채널별 맟춤형 프로모션 한국시장 공략 박차
  • 김주은 인턴기자
  • 승인 2018.01.1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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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엔 시식행사·카페 레스토랑 등 외식업엔 디저트 메뉴로 차별화
천혜의 자연 조건서 재배... 여름철 과일 인식 깨고 맛과 품질로 승부수

칠레산 체리의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판촉․홍보 마케팅 활동이 대폭 강화돼 향후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ASOEX) 산하 칠레체리위원회는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칠레산 체리의 계절적 특성, 우수한 품질, 영양학적 이점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에서의 첫 칠레체리 프로모션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시식행사를 시작으로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 등 20여 곳 외식업에서 칠레체리 메뉴를 소개하는 ‘칠레 생체리 페스티벌’ 등 시장 특성을 감안한 수요자 맞춤형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칠레 생체리 페스티벌’은 지난 12일부터 2주간 진행되고 있으며 이태원, 서래마을, 역삼동, 가로수길, 명동, 서촌, 분당 등에 위치한 20여 곳의 디저트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눈과 입이 즐거운 칠레 체리 디저트를 선보인다. 해당 기간 동안 칠레 체리 메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체리향 디퓨저가 선물로 제공된다.

포시즌스 호텔은 칠레 체리를 이용한 디저트 메뉴를 내놓고, 여성전용 헬스클럽 커브스의 일부 지점은 ‘칠레체리 데이’ 이벤트를 연다. 프로모션은 온라인과 오픈 마켓에서도 진행된다.

로널드 바운(Ronal Bown)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장은 “새로운 시장인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칠레체리 프로모션은 포도나 키위 등 그동안 진행된 칠레 과일들의 프로모션에 더해 시장에 한층 활기를 줄 것이다”며 한국의 첫 번째 FTA 상대국이 칠레라는 점에서 양국의 특별한 파트너십에도 기대를 드러냈다.

칠레체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즌 선적 수출량이 지금까지 15만 톤을 넘어섰다. 체리 생산면적을 확대하고, 더 좋은 맛과 긴 저장성을 갖춘 품종을 재배하고, 농장 관리를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생산업체와 수출업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칠레체리위원회 크리스티안 타글레(Cristian Tagle) 위원장은 “칠레 체리의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 소비자들이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지는 겨울 축제기간 동안 좀 더 많은 곳에서 이 여름 과일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에 들어온 체리는 여름 대표 과일로 인식됐고 대부분 미국산이었으나 칠레 체리의 국내 시장 비중이 점차 커진다면 소비자는 겨울에도 체리를 맛볼 수 있게 된다.

타글레 위원장은 “한국은 국민소득이 높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외식을 즐길 만큼 관련 시장이 크게 발달했으며, 특히 카페나 레스토랑이 굉장히 인기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칠레는 사막과 산맥, 빙하 등 사방이 천혜의 자연 장벽으로 둘러싸인 덕분에 병충해의 영향을 덜 받고, 체리 재배에 최적의 자연 조건인 뜨겁고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고품질과 맛이 보장된다고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 측은 전했다.

한편, 1935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는 현지 산업 종사자 교육과 기술 개발 외에도 세계 시장에 칠레 신선과일을 홍보하는 활동을 지원하며 협회 회원사들은 전체 칠레 신선과일 수출의 85%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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