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강보조식품 대표 주자는 '식이보충제'
중국 건강보조식품 대표 주자는 '식이보충제'
  • 자료=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
  • 승인 2019.05.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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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에서 영양보충 필수품으로 진화 중
텐진시 광둥성 산둥성 지역서 소비 많아

중국 건강보조식품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2900억 위안으로, 전년의 2445억 위안에 비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매출액이 약간 하락했으나, 그 외 연도는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 (자료: 前瞻网)

중국 건강보조식품 관련 업체수는 기업간 합병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생산기업은 2676개로 최고치에 달했으며, 이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2017년 2317개로 2016년에 비해 0.47%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식품안전 등 관리감독이 엄격해지고 기업합병이 이어지면서 기업수는 2250개까지 낮아졌다.

중국 건강보조식품 생산기업 수 및 발전 추세(자료: 前瞻网)

인피니투스, 뉴트리라이프, 탕천베이젠(汤臣倍健), 텐스(天狮), 동아아교(东阿阿胶) 등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TOP5 브랜드 점유율은 2017년 기준 19.8%를 차지한다. 브랜드 경쟁력이 약한 중국 소형 건강보조식품 기업들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여 시장 분산도가 높은 편이다.

중국 건강보조식품의 대표 주자는 식이보충제로, 전체 시장의 55.21%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서 자양강장제가 33.45%를 차지했으며, 체중조절식품, 아동 건강보조식품 및 스포츠 영양제가 각각 6.51%, 4.8%, 0.02%의 순이다.

2017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상품 구조(자료: 前瞻网)

중국 건강보조식품의 주요 판매경로는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판매 경로는 네트워크 마케팅(47.3%), 온라인 상점(31.9%), 약국(18.3%), 마트(2.5%)로 나눌 수 있다. 소비자의 전문 지식부족, 상품 품질 및 광고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판매 시장이 중국 건강보조식품의 주 판매시장이다.

2018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판매 경로(자료: Euromonitor, 东北证券)

중국시장에서 특히 호주의 건강보조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아리통계(阿里统计)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중국 건강보조식품 매출액은 34억 9800만 위안이며, 동기 대비 49.38% 증가했다. 이 중 Swisse, 탕천베이젠(汤臣倍健), Muscletech의 매출액은 각각 2억 2600만 위안, 2억 2500만 위안, 7335만 위안이며, 이 중 Swisse, Muscletech는 호주 건강보조식품 브랜드다.

2018년 11월 중국 온라인 건강보조식품 매출액 TOP3(자료: 前瞻网)

중국 건강보조식품 산업 매출액은 건강식품 소비 TOP5 지역(텐진, 광둥, 산둥, 랴오닝, 허난)에 집중되어 있으며, TOP5 지역이 전체 매출액의 70.95%를 차지한다. 특히 텐진시, 광둥성, 산둥성은 건강보조식품 소비가 많은 지역으로 각각 33.79%, 20.77%, 7.69%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지역 구조(자료: 前瞻网)

중국 건강보조식품의 주 소비층은 노년층이며, 중년층이 새로운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건강보조식품 기업은 중년층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기 시작했다. 건강식품 소비층이 다양해지면서 건강보조식품이 노년층의 전유물이던 시절은 지나간 셈이다.

2008년만 하더라도 중국 건강보조식품의 주 소비층은 노년층(53%)이었으나, 중년층의 소비가 늘면서 2018년에는 60세 이상 소비자의 비중과 40~60세 소비자의 비중 격차가 22%에서 7%로 줄어들었다.

2008년과 2018년의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소비자 연령구조 비교(자료: 前瞻网)

중국에서 건강보조식품 주 소비자는 뷰티족, 피트니스족, 직장인, 중노년층으로 나눌 수 있다. 소비층별 제품 선호도를 보면, 젊은 여성으로 이뤄진 뷰티족은 콜라겐, 식이섬유·과일∙야채 섬유소, 포도씨 등 뷰티관련 제품을, 피트니스족은 유청단백질 등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보충제를 선호한다. 또 야근과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은 간영양제, 식이섬유, 칼슘 등의 건강보조식품을, 중노년층은 칼슘,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 건강제품을 선호한다.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및 제품(자료: 天猫)

□ 시사점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약 1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2024년 매출액은 45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은 1인당 GDP가 8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 수준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으며, 중국에서 건강보조식품은 선물용품을 벗어나 영양보충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국에서 건강보조식품 소비층이 다양화되면서 각 소비층의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칼슘영양제는 노년층에게 가장 각광받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복합영양소를 포함한 칼슘영양제를 개발해 중국 노년층의 다양화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 중국 여성의 외모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뷰티 관련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이 건강보조식품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건강보조식품 기업은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가격과 광고보다는 기술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것이 시장을 개척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언제 어디서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간편 포장기술 개발 필요하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 습관에 맞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칭다오 무역관이 인터뷰한 한국 건강보조식품 수입 대리상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한국의 비타민C, 다이어트 식품, 간영양제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 중 비타민C 제품이 제일 인기가 높습니다. 중국시장에서 한국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인지도는 다른 해외 브랜드에 비해 낮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국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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