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관련 사업 판로확보 어려워 지난해 신고자 주춤
곤충관련 사업 판로확보 어려워 지난해 신고자 주춤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5.2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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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식품원료 등록 이후 급증해오다 한자리수 증가로 둔화
판매유통 활성화·곤충인식 개선·건기식 등록 등 정부차원 노력 필요
농식품부,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식용곤충의 식품원료 등록이후 곤충관련 사업자가 매년 크게 증가해오다 지난해에는 판로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판매·유통 활성화 및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 건강기능식품 등록 추진 등 곤충시장이 확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용곤충 등록(식품공전, 7종) 현황

농식품부의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유충 등 식용곤충 7종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이후 곤충업 신고자가 ‘15년 726개소에서 ’16년 1261개소, ‘17년 2136개소로 전년대비 각각 73.7%, 69.4%씩 증가했으나 ’18년에는 2,318개소로 8.5%가 늘어나 한자리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고 유형별로 보면, 생산업(가공 유통업) 2,180 개소, 가공업 499개소, 유통업 1,209개소 였는데, 지역별로는 경기 505개소, 경북 427개소, 경남 255개소 순이었다.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305개소, 장수풍뎅이 425개소, 귀뚜라미 399개소, 갈색거저리 291개소, 사슴벌레 160개소, 동애등에 51개소, 나비 22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 주체별로 살펴보면, 업 신고자 중 농가형 1,563개소(67.4%),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587개소(25.3%),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168개소(7.2%)이며,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소득의 50%이하) 923개소(39.8%), 주업(80%이상) 829개소(35.8%), 겸업(80~50%) 566개소(24.4%)로 나타났다.

사육사 형태는 판넬 34.1%, 비닐하우스 33.0%,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 등으로, 비닐하우스 형태의 사육사가 33.0%로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및 ICT활용 곤충 스마트팜 등을 통해 안전․위생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육사별 평균 사육규모는 비닐하우스 281㎡,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90㎡, 판넬 185㎡, 철골(콘크리트) 166㎡다.

곤충별 판매액은 점박이꽃무지 153억원,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 총 37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345억원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 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되어서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징적인 것은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가 22억원으로 2017년 8억원에 비해 175%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곤충 산업 기반(인프라)으로 곤충 관련제품 판매장은 전국 313개소이며, 곤충 생태공원은 16개소, 체험학습장은 90개소로 조사되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8년말 기준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지자체를 통해 조사하는 행정조사이며,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 육성 정책 수립과 정부 혁신에 활용하고, 지자체, 관련단체, 업체, 연구소 등에 제공하여 유통활성화, 제품개발에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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