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우 개량 위해 보증씨수소 20마리 선발
2018년 한우 개량 위해 보증씨수소 20마리 선발
  • 김주은 인턴기자
  • 승인 2018.01.0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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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우 개량 사업 성과 거둬
2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서 새 씨수소 정액 공급

새해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0마리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소장 김진원)가 주관한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위원장 김종복 강원대 교수)에서 선발됐다.

보증씨수소에는 Korean Proven Bull Number의 약자로 저마다 고유번호 KPN이 부여된다. 선발된 한우 보증씨수소는 KPN1130, KPN1131, KPN1157, KPN1158, KPN1159, KPN1165, KPN1167, KPN1168, KPN1170, KPN1171, KPN1173, KPN1175, KPN1178, KPN1179, KPN1180, KPN1181, KPN1182, KPN1186, KPN1187, KPN1189이다.

근내지방 유전능력이 우수한 KPN1187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근내지방 유전능력이 우수한 KPN1187

그중 가장 우수한 도체중 유전능력을 지닌 KPN1189의 경우 자손의 도체중이 한우 전체 평균보다 약 +24.5㎏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능력(EPD)은 아비나 어미로서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가치로 ‘기대자손능력차’라고도 불린다. 근내지방도 유전능력이 우수한 KPN1187은 +1.15점,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이 빼어난 KPN1182는 +5.7㎠를 기록했다. KPN1182는 등지방두께도 유전능력에서도 –1.7㎜로 가장 우수했다.

이번 선발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우개량사업이 성과를 거뒀다.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한우육종농가에서 지역별로 경기 2, 강원 4, 충남 1, 전북 3, 경북 2, 경남 1, 제주 1마리 등 총 14마리가, 도 축산연구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우육종센터 중 강원 축산기술연구소에서 3마리가 뽑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과 정액 공급은 한우 개량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씨수소 자신과 자손의 유전능력을 검정하는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유전평가를 실시하면 가축개량협의회에서 최종 씨수소를 선발해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그 정액을 공급한다. 1995년 국가단위 한우유전능력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개량을 시작하면서 1998년 326㎏이던 한우 도체중은 2016년 437㎏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김시동 과장은 “암소 교배를 위한 정액을 선택할 때는 보유하고 있는 암소 능력과 개량 목표를 고려해 적절한 씨수소 정액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암소 교배를 위한 정액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하고, 엑셀프로그램(www.nias.go.kr → 연구활용 → 농가활용프로그램)을 배포하고, 한우리 시스템(hanwoori.nias.go.kr)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 선발된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2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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