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입맛·건강 돋우는 겨울철 건강간식 '찹쌀~떡' 추천
농진청, 입맛·건강 돋우는 겨울철 건강간식 '찹쌀~떡' 추천
  • 김주은 인턴기자
  • 승인 2018.01.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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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성질의 찹쌀과 찬 성질의 팥 조화로 건강지킴이
◇우리 찹쌀 품종 '백옥찰'과 팥 '아라리'로 만든 찹쌀떡

입맛과 건강을 돋우고 찹쌀과 팥이 조화를 이루는 '찹쌀떡'은 겨울철 건강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겨울철 간식으로 추천한 찹쌀떡의 찹쌀과 팥은 한의학적으로 궁합이 맞는 식품이다. 찬 성질을 가진 팥은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소변을 배출시키는 한편 따뜻한 성질의 찹쌀은 위장을 보호하고 소변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도록 막는다. 두 재료의 상호보완 작용은 찹쌀이 몸속에서 잘 소화되도록 돕는 비타민 B1가 팥에 풍부하다는 점에서도 엿보인다.

집에 있는 간단한 조리도구로도 찹쌀떡을 만들 수 있다. 먼저 팥 앙금을 미리 준비한다.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 찹쌀반죽을 찜기로 쪄내고 방망이로 찧어 차지게 만든다.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그 안에 팥 앙금을 넣어 오므려주면 찹쌀떡이 완성된다. 반죽 찧는 과정이 어렵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된다. 전자레인지로 2분간 돌린 찹쌀반죽을 꺼내서 골고루 섞고, 다시 1분간 돌려 섞는 과정을 반복하면 더 간편하게 반죽을 차지게 만들 수 있다.

농진청은 찹쌀떡에 어울리는 재료별 품종을 추천했다. 찹쌀로는 ‘동진찰’과 ‘백옥찰’이, 팥엔 ‘아라리’가 있다. ‘동진찰’과 ‘백옥찰’로 만든 찰떡은 뛰어난 찰기가 오래 유지되고, ‘아라리’는 맛, 향 그리고 색이 훌륭해 앙금 재료로 많이 쓰인다.

찹쌀떡의 영양과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반죽이나 소에 색깔고구마를 넣기도 한다. 이때 품종은 노란 ‘풍원미’와 붉은 ‘신자미’가 좋다. ‘풍원미’와 ‘신자미’엔 항암과 항산화작용에 탁월한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이 많고, 폴리페놀, 섬유소 그리고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돼있으며 당도도 높아서 떡과 빵에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색깔고구마를 곱게 가루를 내서 반죽에 섞을 수도 있고, 삶은 뒤에 잘게 잘라 팥과 함께 소에 넣을 수도 있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김선림 과장은 “찹쌀떡을 비롯한 여러 전통가공식품 이용이 확대돼서 쌀 소비가 촉진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식품소재 품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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