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햄버거 절반 이상이 고열량 저영양식품 해당
편의점 햄버거 절반 이상이 고열량 저영양식품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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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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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지방은 높은 반면 식이섬유·탄수화물은 낮아
소비자원, 5대 편의점 14개 제품 품질 평가결과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점 햄버거의 제품별 영양성분 함량의 차이가 크고, 나트륨과 지방은 높은데 반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은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기호식품 기준을 적용할 경우 절반 이상(8개 제품, 57%)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돼 어린이의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제품의 영양표시가 부적합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인 씨유(CU), 지에스25(GS25), 세븐일레븐(7-ELEVEN), 미니스톱(MINISTOP), 위드미(WITH ME)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나트륨은 50%, 지방과 포화지방은 41~43%로 높은 반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은 16~17%로 낮아 제품 구매시 반드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성 항목은 기준에 적합했으나 11개 제품(79%)에서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했는데, 특히 나트륨(7개)과 당(6개) 함량 표시의 부적합률이 다른 영양성분보다 높았다.

제품별로는 (주)한맥푸드의 ‘비프치즈버거’(미니스톱 판매)는 중량(286g)과 가격(2,800원)이 가장 높았고, 포화지방과 지방, 열량(766kcal)도 가장 높았다.

(주)영진데리카후레쉬의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지에스25 판매)는 포화지방과 지방 함량이 가장 적었으며 나트륨과 열량도 낮은 편이었으나 가격은 2,300원으로 평균(2,150원) 보다 다소 비쌌다.

(주)올가니카키친의 ‘더커진빅불고기버거’(세븐일레븐 판매)는 나트륨과 지방 함량 모두 높았고, ㈜조이푸드의 ‘빅불고기버거플러스’(씨유 판매)는 가격이 1,3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나 중량, 열량, 지방 등의 영양성분은 낮은 편에 속했지만 나트륨 함량은 높은 편이었다.

또 시험대상 14개 제품 중 ㈜조이푸드의 빅불고기버거플러스(씨유 판매)와 ㈜샌드팜의 비프치즈버거(씨유 판매), ㈜영진데리카후레쉬의 빅사이즈치즈 불고기버거(지에스25 판매)를 제외한 11개 제품(79%)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분 중 나트륨함량 7개 제품, 당함량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다른 영양성분 표시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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