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신선포도 국내 수입량 5배 급증... 무관세 공습 시작
호주신선포도 국내 수입량 5배 급증... 무관세 공습 시작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1.2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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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 비중 1% 미만...성장률은 380%로 세계 최고
‘TASTE Australia 신선포도 프로그램 2019’ 프로모션
온라인-미디어-매장 3각 홍보마케팅..B2B·B2C시장 공략
2019 호주포도세미나 전경 [사진제공-호주과채산업협회]

지난해부터 무관세가 적용된 호주 신선포도의 국내 수입이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영사하는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호주포도협회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한국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상대적으로 우리 포도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포도협회는 2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프리미엄 호주포도 세미나’를 열고 호주신선포도의 세계 수출 중 한국은 1%미만의 점유율로 1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어떤 국가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신선포도 총 수입량은 지난해 6만여 톤으로 2017년보다 9000톤이 증가했으며, 주로 칠레 미국 페루에서 들여오고 있다. 이중 호주산 수입량은 2017년 162톤에서 작년 776톤으로 무려 380%나 늘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온라인과 미디어, 매장 등 3각 체제의 ‘TASTE Australia 신선포도 프로그램 2019’ 마케팅 프로모션을 전개해 B2B 및 B2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호주과채산업협회 다이앤판 마케팅 매니저는 온라인에서는 블로그 페이스북 등 커뮤니티를 통해 'Taste Australia'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문과 온라인뉴스 등 미디어를 활용해 호주 신선포도와 신규 품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매장 내에서는 구매 시점에서 호주포도 시식회 등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백화점 매장에서 '탐스골드' 판촉 모습

호주포도협회 제프 스캇 대표는 올해 호주의 신선포도 생산량이 20% 증가하면서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밤 기온이 영하 이하로 지속되는 극심하게 건조한 조건의 겨울을 지내는 동안 포도송이 모양이 일정하게 예쁘고 좋은 색깔의 당도가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주의 모든 신선포도 생산농가는 HARPS, Freshcare, Global Gap의 식품안전 인증을 받아야하며, 자체 창고 및 냉장시설에서 수확후 1~2시간 내 냉장처리 후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줄기는 푸르게, 포도알을 단단하게, 모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품질 관리에 힘쓴다.

포장도 각 상자별로 수확일자, 포장일자, 농가, 재배된 포도밭, 해당포도를 수확하고 포장한 사람을 기입함으로써 이력추적이 가능하도록하고 있다.

호주포도협회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수출품종은 △스위트 넥타르(둥근 알모양의 이른 적포도) △스위트 사파이어(긴 검은색 포도) △프리스틴 씨들레스(청포도) △롱크림슨(적포도) △스위트앤지(이른 청포도) △잭살루트(매우 당도 높은 청포도) △멜로디 씨들레스(검은색 포도) 등 7종이다.

협회는 톰슨씨들레스와 크림슨씨들레스는 계속해서 호주의 주요 수출품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월 첫째 주부터 수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신선포도 수출은 2014년과 2018년 사이 23% 증가했으며, 이중 호주 신선포도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8만 톤에서 11만 톤으로 73% 증가했다.

2019 호주포도세미나 주요 참석자. 왼쪽부터 젬마 마틴 호주대사관 농무참사관, 제프 스캇 호주포도협회 대표,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로드니 커머포드 호주무역투자대표부 대표, 다이앤 판 호주과채산업협회 마케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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