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식품산업포럼' 운영하는 이광호 식품산업협회 부회장
[인터뷰] '식품산업포럼' 운영하는 이광호 식품산업협회 부회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2.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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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시험분석 분야별 역할 분담과 정보 공유로 안전관리 향상 도모해야"
한국식품과학연구원 집무실에서 만난
이광호 식품산업협회 부회장 겸 식품과학연구원장

“식품산업협회 안에는 법령제도, 산업기획, 연구소장, 홍보 등 각 분과별 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식품안전과 직결된 시험분석 관련 업무를 논의할 모임체가 없어서 검사업무에 대한 정보 공유 채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식품산업포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29일 오후 한국식품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식품산업포럼’ 발족식에 앞서 만난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한국식품과학연구원장 겸임)은 포럼을 구성하게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세균 검출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사건이 검사 과정의 문제로 귀결되는 양상을 보이자 식품 시험·분석 업무의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회원사를 방문하다보면 실험법을 가르쳐 달라는 주문이 의외로 많다”며 “회사별로 실험 장비도, 분석 방법도 다른데다 무엇보다 전처리 방법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표준화된 시험·분석 기술과 날로 진보되는 최신 기술의 공유를 통해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연구원의 수준을 향상시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식품산업포럼은 앞으로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전문가를 초청해 식품안전관련 정보와 최신 분석기술을 공유하는 기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포럼 발족식과 함께 열린 그 첫 번째 행사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기준규격 및 시험법 제개정 사항(식약처)과 △실험실 및 연구소 운영 안전관련법규(한국식품안전원)에 대한 세미나에 이어 식품과학연구원을 투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광호 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이 식품산업포럼 발족식에서 포럼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연구원은 각 실험 및 분석실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레이아웃도 매우 중요하된다”며 “식품과학연구원 역시 그러한 전문가의 설계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모델 케이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포럼 장소를 각 회원사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해 서로 분석센터를 견학해보고 비교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최근 KT 화재로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초연결사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식품업체 생산 및 품질 관리(QA/QC) 실무관계자와 연구소 종사자로 구성된 식품산업포럼이 안전한 식품공급을 위한 분야별 상호 역할 분담과 식품정보를 공유해 식품안전관리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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