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창간1주년특집-HMR 리더기업 분석] 대상㈜-브랜드 중심 카테고리별 No.1 제품 육성 간편식 진화 이끌어
[FI창간1주년특집-HMR 리더기업 분석] 대상㈜-브랜드 중심 카테고리별 No.1 제품 육성 간편식 진화 이끌어
  • 김현옥/김민 기자
  • 승인 2018.11.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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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컵국밥 선보인 후 냉동볶음밥 나물밥 컵덮밥 등 밥간편식으로 시장 안착
'안주야'...직화 훈연 볶음 등 조리 공정 차별화와 특제 조미소스 양념으로 전문점 맛 구현
‘집으로ON'...'고품질 별미 맛집' 콘셉트로 지역 유명맛집 메뉴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제품
'종가반상'...가마솥 방식으로 우려낸 국·탕·찌개 요리를 기본으로 한 간편 종가식 상차림

국내 HMR(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3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의 간편식 제품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종류 또한 일반 식사류부터 안주류까지 다양하다. 2013년 초 국내 최초로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상온 보관 컵국밥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냉동볶음밥․나물밥, 컵덮밥 등 다양한 밥 간편식으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의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특히 가정에서 술안주나 메인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주 간편식 ‘안주야(夜)’, 종가집의 한식 노하우를 담은 간편식 ‘종가반상’, 유명 맛집의 인기 요리를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집으로ON'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상㈜ 간편식 매출액은 2015년 858억 원, 2016년 1,036억 원, 2017년 1,299억 원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이미 작년 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 매출에서 간편식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늘어나 올 상반기 기준 6% 이상을 차지했으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에서 전통적으로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는 조미료, 장류(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도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안주야', ‘집으로ON', 종가집 '종가반상'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HMR 카테고리별 No.1 제품을 육성해 올해 HMR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청정원 '안주야'는 안주카테고리 No.1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논현동 포차스타일', '합정동 이자카야스타일' 외에도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히트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올해 론칭한 한식 HMR 브랜드 종가집 '종가반상'을 적극 육성하면서 특히 '사골김치찌개'는 종가집 묵은지와 최적화된 요리양념 및 육수로 차별화해 상온 국·탕·찌개시장 내 No.1 제품으로 올려 놓을 계획이다.

⚫ 안주 HMR 시장 선도하는 ‘안주야(夜)’

대형 유통업체의 안주류 HMR 코너

2016년 출시된 청정원 안주 브랜드 '안주야(夜)'는 서울 대표 맛집의 안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 간편식 제품이다. ‘안주야(夜)’는 밥과 국·탕·찌개 등 주식일색의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안주라는 차별화된 카테고리로 시장을 공략해 안주 HMR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왔다.

대상은 ‘안주야(夜)’ 출시 전부터 구체적인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역별로 이름난 술집을 찾아다니며 안주를 맛보고 분석했다. 그러던 중 논현동 유명 포차 안주메뉴의 인기가 높은 것을 체감한 후 ‘논현동 포차스타일’을 콘셉트로 '안주야(夜)논현동 포차 스타일 3종(불막창·무뼈닭발·매운껍데기)'을 출시했다.

대상이 ‘안주야(夜)’를 출시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손질이 까다로운 부산물 원료 조리에 대한 연구개발이었다. 해동-전처리-가열 등의 공정을 원물별로 최적화해 설계함으로써 제품의 주원료인 원물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데 주력했다.

전문점에서 직접 조리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별 조리공정도 차별화했다. 막창, 닭발, 곱창 등은 불에 구운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불을 쏘는 직화공정을 설계하고, ‘데리야키훈제삼겹’ 제품은 훈연공정을 적용했다. 볶음 요리는 커다란 솥에서 갖은 양념과 향미유 등을 사용해 볶는 공정을 도입했다. 대상의 60년 조미 노하우를 살린 특제 소스와 양념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안주야(夜)’는 출시 초기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매섭게 팔려나갔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품귀현상을 빚었고, 2017년 3월 11번가에서 진행한 청정원 브랜드데이에서 단시간에 초기물량이 매진되는 등 판매에 기대감을 높였다.

출시 첫 해에만 125만 개, 2017년에 670만 개 이상 판매됐고, 올해 8월에는 누적 판매개수 1,500만 개, 누적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안주 HMR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안주야(夜)’의 활약에 힘입어 HMR 냉동안주 시장규모도 2016년 76억 원에서 2017년 494억 원으로 6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는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초 출시된 불막창, 무뼈닭발, 매운껍데기에 이어 마늘근위, 오삼불고기, 주꾸미볶음, 오돌뼈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고, ‘합정동 이자카야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데리야끼훈제볶음, 차돌양지숙주볶음 뿐만 아니라, 곱창전골, 국물닭발 등 국물안주까지 총 16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대상은 아이돌 가수 김희철을 안주야(夜) 모델로 앞세워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TV광고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혼술, 홈술족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임정배 대표는 “'청정원 ‘안주야(夜)’는 저녁이 있는 삶을 중요시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혼술, 홈술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다양한 안주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써 ‘안주야(夜)’를 시장내 확고한 No.1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온라인 전용 제품 브랜드 '집으로ON'
2017년 3월 론칭한 청정원 '집으로ON'은 일반 가정식을 기본으로 한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고품질의 별미 맛집'이라는 콘셉트로 지역별 유명 맛집의 메뉴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론칭과 동시에 출시한 한식 대표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 양념육 3종과 곧이어 출시한 정통 중식 레스토랑 '팔선생' 중화 볶음밥 3종, 지난해 9월 출시한 '불고기브라더스' 떡갈비 2종, 지난해 11월 출시한 '불고기브라더스' 렌지ON(전자레인지 조리용) 양념육 2종 등 주식류 위주로 제품을 선보였다.

올 3월에는 간식류 첫 제품으로 핫도그 3종을 출시했고, 최근 안주 2종, 즉석떡볶이 2종, '팔선생' 중화덮밥 3종, 커피, 중국식 만두 2종, 짜글이 2종 등을 추가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집으로ON'은 현재 총 31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상㈜ 박영민 온라인사업부장은 "'집으로ON'은 합리적인 가격에 검증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집으로ON'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프리미엄 간편한식 ‘종가반상’
대상 종가집이 론칭한 프리미엄 간편한식 브랜드 ‘종가반상’. 지난 해 ‘글로벌 한식 전문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천명하며 리뉴얼했던 종가집은 ‘종가반상’ 론칭을 통해 한식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종가반상’은 김치 No.1 브랜드 종가집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한 프리미엄 간편한식 브랜드다. ‘종가반상’은 밥, 반찬, 국으로 구성된 우리 고유의 한식 상차림을 종가의 솜씨와 정성을 담아 새롭게 차려낸 종가식 상차림을 의미한다. 푸짐한 한식 상차림을 ‘종가반상’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출시된 ‘종가반상’ 제품은 ‘사골김치찌개’, ‘사골우거지들깨탕’, ‘버섯들깨미역국’, ‘한우곰탕’, ‘남도추어탕’ 5종으로, 국물요리를 기본으로 한식 고유의 상차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제품인 사골 김치찌개는 진한 사골육수에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는 종가집의 볶은 김치를 함께 끓여 김치찌개 본연의 깊은 맛을 살렸다. 오랜 기간 숙성시킨 김치찌개 전용 김치를 사용해 시원하고 맛있는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대파·마늘·생강·양파 등 각종 야채를 별도 제작한 솥에서 직화 방식으로 빠르게 볶아내 만든 고추양념을 활용해 더욱 칼칼하고 매운맛을 더했다.

사골 우거지들깨탕은 담백한 사골육수에 국내산 우거지와 고소한 들깨 가루를 듬뿍 넣고 푹 끓여낸 보양식이다. 오랜 시간 우려낸 사골육수를 밑 국물로 활용해 구수하고 진한 맛을 살렸으며 영양이 풍부한 들깨를 옛 방식 그대로 통째로 갈아 넣어 더욱 고소하면서도 건강한 맛을 더했다.

버섯 들깨미역국은 쫄깃한 표고버섯에 들깨 가루를 듬뿍 넣고 함께 끓여 고소하고 향긋한 미역국이다. 국내 청정해역에서 자란 미역만을 사용해 오랜 시간 끓여도 미역이 퍼지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진한 한우곰탕은 100% 한우 뼈만 오랜 시간 푹 고아내 자연스러운 곰탕 맛을 그대로 담은 전통 한우곰탕이다. 액기스·농축액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전통 가마솥 방식 그대로 우려내 국물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남도추어탕은 진한 된장에 굵은 뼈를 제거한 국산 미꾸라지를 남도식으로 갈아 끓인 보양식이다.

앞으로 종가반상은 국·탕·찌개류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한식 상차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밥·반찬류까지 다양한 메뉴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 간편식

대상㈜은 청정원 안주야(夜), 집으로ON, 종가집 종가반상 외에도 컵파스타, 냉동밥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청정원 '리얼파스타'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컵파스타로 '리얼파스타 매콤달콤', '리얼파스타 치즈', '리얼파스타 알리오올리오', '리얼파스타 나폴리탄', '리얼파스타 커리', 총 5종의 리얼파스타를 판매하고 있다.

청정원 '밥물이 다르다'는 프라이팬에 간단히 가열해서 먹을 수 있는 냉동밥으로, '황태우린 물로 만든 계란야채볶음밥', '표고버섯우린 물로 만든 닭가슴살볶음밥', '강황우린 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 3종으로 출시됐다.

가장 큰 특징은 '밥'을 각각 표고버섯, 강황, 황태를 우려낸 물로 지어 밥알 안쪽까지 각각의 원료의 풍미와 향, 색감이 고루 베어있다는 점이다. 전통 가마솥 직화방식을 이용해 고슬고슬하고 찰진 식감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이렇게 지은 밥을 알알이 급속으로 냉동하는 개별 급속동결방식으로 만들어, 갓 지은 밥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15년에는 녹차취나물밥, 녹차곤드레나물밥 등 생나물을 넣어 지은 나물밥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청정원 컵국밥 '밥이라서 좋다'는 용기 안의 건조밥에 액상스프와 건더기를 넣고 끓는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간편식이다. 컵라면처럼 상온보관이고, 별도로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필요가 없어 아침식사나 술안주, 캠핑 같은 야외활동 시 편리하다. 간편식이지만 맛은 깊이 있는 정통 국밥의 맛을 재현했다.

진한 국물 맛을 완벽히 재현해 내기 위해 액상소스를 사용하고, 최상의 밥맛을 유지하게 위해 100% 국산 쌀로 밥을 지은 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킨 후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첨단 가공법으로 생산한다. 매운짬뽕밥, 사골미역국밥, 콩나물해장국밥, 얼큰육개장국밥, 양평해장국밥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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