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창간1주년특집-HMR 리더기업 분석] (주)오뚜기- '3분카레'로 국내 간편식 포문 열고 원조 명성 이어가
[FI창간1주년특집-HMR 리더기업 분석] (주)오뚜기- '3분카레'로 국내 간편식 포문 열고 원조 명성 이어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11.16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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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렌드 컵밥·냉동밥·피자·죽 등 간편식 원조 명성 이어가
‘오뚜기볶음밥’으로 냉동밥 시장 가세... 20% 점유
돌판에 구운 '오뚜기 냉동피자' 연간 50억 시장 900억으로 키워

‘오뚜기 3분카레’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간편식으로 꼽힌다. 1969년 설립된 종합식품기업 ㈜오뚜기는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카레로 HMR(가정간편식) 시장 문을 최초로 연 이후 다양한 렌지용 제품과 컵스프, 즉석밥, 씻어나온 쌀, 만두, 냉장면, 냉동볶음밥, 냉동피자, 국·탕·찌개류 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되고 다양한 간편식을 내놓으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 큼직한 건더기부터 맛까지 한 컵에! '오뚜기 컵밥'

3분요리와 옛날사골곰탕으로 시작된 간편식은 즉석밥의 시대를 맞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간편식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던 즉석밥이 집밥 못지않게 한 끼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즉석요리 세대의 욕구와 결합하며 냉동밥과 컵밥, 국밥, 덮밥 등 세트밥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이로 인해 집밥과 간편식의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주)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뛰어난 맛과 품질,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3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에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으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했고, 2017년에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올해 들어서는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9종, 2018년에 5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총 22종을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 컵밥'은 메뉴별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3분요리에서 입증된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로 농축 액상소스를 사용(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깔끔하다.

상온 유통되는 컵밥 외에도 ㈜오뚜기의 냉동밥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냉동밥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냉동밥 시장은 오뚜기,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치열한 3파전이 계속되고 있다. 3사 모두 20% 초반대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뚜기는 지난 2016년 ‘오뚜기 볶음밥’으로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 오죽 맛있으면 오뚜기죽!... 리뉴얼 출시 후 폭발적 성장세

액션파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인 오뚜기죽 광고

‘오뚜기죽’은 2016년 5월 리뉴얼 출시 이후 300억원이 넘는 추가 매출을 달성하며, 올해 6월 국내 상온간편죽 시장에서 25.7%의 점유율(2016년 5월 4.7% 대비 21.0% 증가)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상온간편죽 시장규모도 2017년 대비 올해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뚜기죽’은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아침 대용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지난 5월 5종(전복죽·새송이쇠고기죽·참치죽·통단팥죽·단호박죽)을 출시한 데 이어 4종(계란야채죽·영양닭죽·김치낙지죽·쇠고기표고버섯죽)을 추가 출시해 총 9종이 판매중이다.

‘오뚜기죽’은 건더기가 풍부하고 영양이 가득한 상온 즉석용기죽으로,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들어 더욱 맛있고, 쉽게 열리는 안심따개를 적용하여 더욱 안전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오뚜기는 ‘오~죽이네!’ 라는 컨셉으로 배우 마동석을 오뚜기죽 광고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지난해 12월부터는 이상민을 모델로 기용한 ‘내가 오죽하면 이렇게 많이 샀겠어? 오죽 맛있으면 오뚜기죽!’ 이라는 컨셉의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오뚜기죽 브랜드 사이트(juk.ottogi.co.kr)를 오픈하고, ‘오뚜기죽 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 한국인 입맛에 맞춘 '오뚜기 냉동피자'...국내 냉동피자 시장 선도

오뚜기 냉동피자 인기도 심상찮다. 오뚜기 냉동피자는 2016년 5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단일품목 누적매출액이 800억원을 돌파했다. SNS 등에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일일 판매량이 4000개를 넘어서는 매장도 생겨났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오뚜기피자는 총 4종(콤비네이션·불고기·고르곤졸라·호두&아몬드)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로 정통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히 이 제품은 2~3인이 먹기 적당한 크기로 배달 피자를 한번에 다 먹지 못해 부담인 혼밥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연간 50억원 규모의 시장이었으나, 지난해 5월 출시된 ‘오뚜기피자’가 출시로 시장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냉동피자 시장은 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냉동피자의 인기도 간편식의 원조기업인 오뚜기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뚜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혼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간편식의 원조기업으로서 제품에 대한 노하우로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간편식의 원조, 37년 장수 브랜드 ‘오뚜기 3분요리’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인 오뚜기 ‘3분 요리’는 오뚜기의 즉석식품 브랜드로 1981년부터 지금까지 37년간 국내 즉석식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브랜드이다. 언제 어디서든 끓는 물에 3분이면 다양하고 맛있는 오뚜기의 즉석식품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오뚜기의 ‘3분 요리’는 1981년 ‘3분 카레’를 시작으로 ‘3분 짜장’,‘3분 햄버그’,‘3분 미트볼’등이 잇따라 출시됐고, 2000년대 들어 현대인의 소비성향에 맞추어 기존 카레에 건강 지향적 원료를 조화시킨 프리미엄급 ‘3분 백세카레’, 끓는 물에 데우거나 렌지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밥 위에 그대로 부어먹을 수 있어 더욱 간편한‘그대로카레, 그대로짜장’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14년 5월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내놓았고, 최근에는 점점 다양해지는 대중의 카레 입맛에 맞춰 세계의 카레로 꼽히는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즉석식품의 첫 출시 제품인 ‘3분 카레’는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즉석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순한맛, 매운맛, 약간매운맛 으로 차별화했다는 점이 어필하며 오뚜기 즉석식품의 성공시대를 열었다.

# 신제품의 80% 이상이 HMR 제품...냉동안주류 '오감포차'로 차별화도

오뚜기는 별도의 HMR 전담부서를 두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신제품의 80% 이상이 HMR 관련 제품일 정도로 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과 연구소에 HMR 관련 제품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를 두고 철저한 시장분석과 소비자 니즈 파악해 마케팅·연구소간 협업을 통해 HMR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오뚜기의 모든 신제품은 회사 임직원은 물론 주부모니터, 공장견학자 등을 대상으로 수차례 시식을 진행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HMR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냉동라인, 회전식 살균기 등 신규설비를 도입해 고품질의 제품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성장세 뚜렷한 냉동안주류 시장에 오감포차 제품으로 빠르게 대응해 1년여만에 9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닭근위, 아구찜, 중화안주류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움말=김승범 오뚜기 홍보실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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