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및 전후방산업은 84.6억불로 전년보다 1.8%↑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9월 2주차(~9.16.)까지 농식품 수출(잠정)이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63.1억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Food+ 수출도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84.6억불(농식품 63.1, 전후방산업 21.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 세계적 경기 둔화, 기록적 엔저 등 어려운 대외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은 라면·음료 등 가공식품과 김치·딸기·배 등 신선식품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9월 2주차(9.16.)에 전년 대비 처음 상승으로 전환했다.
시장별로는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대부분 품목에 걸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EU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건강식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와 K-Food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아세안 시장도 회복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음료, 쌀가공식품(김밥 포함) 등 가공식품과 김치, 딸기·배 등 신선농산물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의 경우 K-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에 힘입어 매운라면, 볶음면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계 시장에서 K-Food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으며, 작년 역대 최고액 수출에 이어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23.5%를 기록하는 등 수출 효자 품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표 전통식품인 김치는 기존 주력시장인 일본은 물론 미국·EU 등에서도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김치 우수성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배·딸기 등 대표 신선 품목의 경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 신선 배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딸기는 그간 수출 주력 품종인 금실 이외에 최근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신품종도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김밥은 전 세계적인 K-Food 인지도 확대,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트렌드에 부응하며 미국 등에서 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신규시장 진출 확대로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수출기업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시로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기업별 밀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선농산물은 품질관리가 핵심인 만큼 해외 5개국에서 콜드체인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물류비도 추가 지원한다. 또한, 11월부터 미·일·중·아세안 등 20여개국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출업체 마케팅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도 추진하여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후방산업은 스마트팜, 농약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120백만불)·쿠웨이트(20) 수주계약 등 연이은 정상외교 성과를 계기로 스마트팜 중동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농약의 경우 국내 개발 제초제를 바탕으로 미국 등에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하반기(11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박람회 한국관을 운영하여 수출업계와 바이어 간 만남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 지정을 확대하여 스마트팜 수출 기업을 위한 상시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상승 전환할 수 있었던 동력은 농업인과 우리 기업들이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제품 현지화 등에 힘쓴 결과”라며, “K-Food에 대한 인기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품목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하여 지원하는 등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K-Food+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