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식품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부문 1호’...소스류 해외수출 확대 기대
㈜진미식품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부문 1호’...소스류 해외수출 확대 기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3.01.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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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공식품협회, 30일 진미우리찹쌀고추장, 쌀된장 등 4종 인증 수여식 개최
장류기업 ㈜진미식품이 한국글루텐프리 인증 장류부문1호' 기업이 된 것으로 축하하기 위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권혁홍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덕담을 나누고 있다.

㈜진미식품이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부문 1호’ 기업이 됐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문수)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희망룸에서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부문 1호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권혁홍 수석부회장,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김문수 회장, ㈜진미식품 송인섭 회장과 송상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글루텐프리 장류 부문 1호 인증을 기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이 글루텐프리식품 인증 장류부문 1호기업인 진미식품의 송인섭 회장과 송상문 대표에게 밀가루 글루텐의 부작용인 셀리악병이 많은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고품질의 전통식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글루텐프리 인증제품이 중소기업의 신시장을 개척하는 미래 먹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한 ㈜진미식품의 장류제품은 진미우리쌀된장, 쌈장, 춘장, 고추장 4종이다.

진미식품은 1948년부터 75년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대한민국 전통 장수기업으로, 전통장류 제조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장인정신을 통해 장류제품과 소스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글루텐프리인증을 받은 진미우리찹쌀고추장, 진미우리쌀된장, 진미우리쌀쌈장, 진미우리쌀춘장은 우리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전통장류의 제조공정과 현대식 장류 제조특징의 장점만을 살린 제품으로, 전통의 장맛을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도록 현대화시킨 제품이다.

글루텐프리 인증을 획득한 ㈜진미식품의  진미우리쌀된장, 쌈장, 춘장, 고추장 등 장류제품 4종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진미식품의 장류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진미식품이 글루텐프리 인증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글루텐 불내증 아이에게 짜장요리를 해주고 싶어하는 부모님의 연락에서부터 시작됐다.

진미식품은 글루텐이 없는 원료인 콩, 쌀, 찹쌀 등 프리미엄장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었기에 글루텐프리 제품을 개발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 했지만, 극소량의 글루텐으로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부 원료에 대한 관리부터 제조 공정 중 오염에 대한 혼입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1년여간의 개발 끝에 글루텐프리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진미식품은 글루텐프리 춘장 개발 후 “글루텐프리 짜장 요리를 먹고 아이가 정말 좋아 한다”는 고객의 한마디가 다양한 글루텐프리 장류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한다.

글루텐프리 인증 장류부문 1호 기업인 진미식품 송상문 대표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국내보다 셀리악병 환자가 많은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미식품 송상문 대표는 “밀가루 원료의 춘장은 우리 회사가 1위 브랜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로 만든 춘장을 생산하는 것은 글루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의 부모가 고맙다는 반응을 보일 때마다 수익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민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자긍심이 커져 더 열심을 내게 된다”며 “오늘 공식적으로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만큼 보다 사명감을 갖고 국내외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 대표는 "최근 넷플릭스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재미동포 셰프가 미국의 셀리악병 환자들을 위해 진미식품의 글루텐프리 제품을 수입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 상담을 진행 중이다"고 소개하고, "회사 역사에 비해 다소 부진한 제품 수출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미식품은 글루텐프리 인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많은 고객들이 글루텐프리 요리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글루텐프리 장류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글루텐프리 소스 제품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가정용으로만 출시되고 있는 글루텐프리 장류 제품의 대용량 제품을 추가해 학교급식 등에 원료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신규출시가 확정된 상태이다. 인증제품은 일본, 유럽, 미주에 글루텐프리 수출상품으로 기획하여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 글루텐프리인증(KGFC)이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글루텐프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서 개발해 국가표준인증통합정보시스템(e나라표준인증,www.standard.go.kr)에 단체표준으로 등록하고 단체표준인증종합지원시스템(sps.kbiz.or.kr, 중소기업중앙회 단체표준활동지원추진사무국)을 통해 인증하는 제품이다.

인증대상은 글루텐함량이 20mg/kg 이하인 곡류 가공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은 글루텐프리식품 시험법 및 관리기준에 따라 원료 입고 단계부터 제조공정,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물질인 글루텐 오염 가능성 및 관리상태를 철저하게 심사하여 글루텐프리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해외인증에 비해 낮은 비용과 신속한 심사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어 글루텐프리 인증에 관심 있는 국내기업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문수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맨오른쪽)은 “협회는 글루텐프리 인증을 올해 안에 50개, 내년에는 15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GFC(한국글루텐프리인증)가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동등성 협약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은 “현재 쌀가공식품은 K-푸드 열풍의 중심에서 1억 5천만불 이상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이 외국에서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글루텐프리 인증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인지도를 더 높여줄 것이다”며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을 위해 매우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는 글루텐프리 인증이 한국 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협회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 중인 가루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쌀가공산업이 더욱 활성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이와 함께 글루텐프리 인증을 올해 안에 50개, 내년에는 15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GFC(한국글루텐프리인증)가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동등성 협약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제품의 경쟁력이 전세계에 통할 수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홍보, 표준개발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으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이날 참석해 “글루텐프리 인증제품이 중소기업의 신시장을 개척하는 미래 먹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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