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식품 수출 130억 달성 위한 'K-Food+ 수출확대추진본부' 출범
올해 농식품 수출 130억 달성 위한 'K-Food+ 수출확대추진본부' 출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3.0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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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장관이 추진본부장 맡아 직접 진두지휘
농식품·스마트팜·농기자재·동물용의약품·펫푸드 등 수출산업 육성
농식품부, 식품산업협회·수출기업 대표·유관기관장 등과 협력키로

정부는 올해 수출을 농식품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30억 불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는 'K-Food+수출확대추진본부'를 발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이 추진본부장을 맡아 국내 농식품뿐만 아니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반려동물식품(펫푸드) 등 연관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

'K-Food+추진본부' 출범식에 앞서 정황근 농식품부장관과 수출기업 대표, 유관기관장 등 25명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농식품부 사진제공)

이날 출범식에 앞서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 CJ제일제당 최은석 대표, 대상 임정배 대표, 농심 이병학 대표 등 주요 식품기업 대표를 비롯해, 딸기‧파프리카 등 품목별 수출통합조직, 스마트팜, 농기자재기업 대표, 유관기관장 등 총 25명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수출 목표 130억 불 달성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참석한 각 기업 대표와 유관기관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의견 제시 및 정책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수출물류비 및 4600억원 규모의 수출자금 융자 등을 제공한다. 또 딸기·포도 등 10대 주력 수출품목 및 첨단 식품기술(푸드테크) 등 신성장 유망 품목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한류와 한식을 연계한 해외 우수 한식당 20곳 지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수출국 입항부터 소비지까지 저온유통(콜드체인)을 확대하고 가루쌀과 펫푸드 등 유망품목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팜(지능형농장)의 경우 중동·동남아 등 신시장에 '한국형 시범온실'을 구축하고 딸기 등 차별화된 품종을 연계해 수출을 확대한다. 농기계는 북미 시장에서 제고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남미·동남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동물용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및 시제품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비료는 6000억원 규모의 구입자금(융자) 지원 대상 원료를 12개로 확대하며 종자는 국제종자박람회 개최 및 해외 품종전시포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수출 확대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조성하고 투자 대상을 농식품 이외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맞춤형 수출 정보 제공,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

추진본부 출범식에서는 수출 기업 대표, 유관기관장 등 25명과 수출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의 혁신적인 성장과 수출 확대 의지를 다지기 위한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정황근 장관은 출범식 환영사를 통해 "농업도 충분히 수출전략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올해도 대내외 수출 여건이 쉽지 않지만 자신감을 갖고 수출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K-food는 코로나 팬데믹과 공급망 불안,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액을 지속 갱신하고 있는 것은 세계 각국의 가공식품 수요가 증대되는 환경 변화에 국내 식품업계가 온라인 유통망 확대와 비대면 마케팅 강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정부의 다각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K-Food+수출확대추진본부 출범을 계기로 식품업계는 올한해 정부와 보다 유기적인 협력으로 농식품 수출 목표 1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날 수출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23년 농식품 수출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담 부스도 운영했다.

향후 농식품부장관은 수출 확대 추진본부장으로서 분기별 1회 이상, 실무 관계자들도 수시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현장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찾아 해소하고 수출업체와의 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한다. 아울러 유관기관을 통해 검역, 연구개발(R&D), 정책 연구 등 농식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지원도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와 물류대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액이 전년보다 4% 증가한 116억 불(농식품 88억 불, 연관산업 28억 불)로 사상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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