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환경 제어가 가능한 밀폐형 육계 생산시스템 개발
자동 환경 제어가 가능한 밀폐형 육계 생산시스템 개발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2.12.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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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뿐 아니라 분진·암모니아가스도 관리 가능... 악취 민원 우려 최소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생체정보 기반 밀폐형 자동화 육계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가금류 산업은(육계와 산란계 및 오리를 포함) 축산물 중 2위에 해당하는 주요 산업으로서, 육계의 경우 생산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양계산업이 지속성장을 하려면 조류인플루엔자(AI), 악취, 계분, 동물복지와 작업자 안전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다.

㈜대상키우미시스템은 악취와 AI 감염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고자 밀폐식 육계자동생산시스템과 ICT장비와 센서를 활용하여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기반의 양계장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밀폐식 육계자동생산시스템은 4층 구조의 케이지를 적용하여 일반 육계사 대비 평당 토지면적 효용성을 4배 이상 높이며, 케이지내에 칸막이가 없고 층고가 높아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케이지에 적용할 스마트 양계사 내 환경측정이 가능한 복합환경센서모듈을 개발했다. 이 모듈은 육계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온습도, 조도, 암모니아 가스, 유기물 분진 등의 환경조건을 동시에 측정한 후 측정값을 무선인터넷으로 서버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이렇게 모아진 측정값을 기준으로 계사내에 설치된 냉·난방 시스템과 필터를 사용하여 계사 내 환경을 적정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로 인해 밀폐사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이나 야생조류에 의한 AI 감염 우려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사료 허실이 적은 사료급이기까지 적용하여 생산비를 2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육계 사육에 알맞은 환경 조건을 찾아내기 위해 1년 동안, 13차례의 사육실험을 통해 층어리 없이 사육할 수 있는 최적조건을 찾아내 육계 자동생산시스템에 적용했다.

㈜대상키우미시스템은 국내 스마트팜 검·인증을 완료했고, 개발과 동시에 12동을 계약하여 건축중이며, 많은 농가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농가 보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면서 양계농가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양계 농가의 규모화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AI나 악취 문제를 개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 개발에 지속 투자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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