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캐나다 소고기 한국 수출물량 2배 증가 전망"
"2023년 캐나다 소고기 한국 수출물량 2배 증가 전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2.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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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캐나다 소고기의 4번째 큰 시장...올해 물량 81%·금액 136% 증가
선호 부위도 등심 위주서 다양화... 2029년 무관세 되면 더욱 늘어날 것
에링펠드 CBII 전무, 캐나다 소고기 업계 현황 발표

캐나다의 소고기 수출이 매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23년 한국으로의 수출량은 올해보다 2배 늘어난 2만5000 캐나다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우육공사(Canada Beef International Institute) 알버트 에링펠드(Albert Eringfeld) 수출시장 개발담당 전무는 5일 서울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캐나다 소고기 네트워킹 리셉션’ 행사에서 캐나다 소고기 업계 현황 발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에링펠드 전무에 따르면 한국은 캐나다 소고기의 4번째로 큰 시장이며, 한-캐나다 FTA에 따라 수입관세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캐나다 소고기 수입관세는 18.6%이지만 2023년에는 16%, 2029년에는 0%로 아예 없어진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 수출되는 캐나다 소고기(냉장+냉동) 물량은 9월 기준 1만3000여톤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에는 2만5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9월기준 한국으로 수출된 캐나다 소고기는 물량 기준으로 작년 대비 81%이상, 금액으로는 무려 136% 상승했다.

한국에 수출되는 캐나다 소고기를 부위별로 보면, 2021년의 경우 등심이 대부분을 차지한데 반해 2022년에는 등심 외에도 다양한 부위들이 선호되고 있다.

에링펠드 전무는 “캐나다우육공사는 한국시장에서 2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활동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캐나다 소고기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브랜드 홍보 외에도 리테일 및 푸드서비스 판매 증진을 위한 시장개발 및 판촉프로그램, 수출개발비용분담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우육공사는 6만개이상 소고기 농가와 목장을 대변하는 비영리 생산자부담금지원단체로, 현재 내수 뿐아니라 해외사무소를 두고 국제 무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소고기팀에는 26개의 마케팅 및 관리 전문가가 있으며, 캐나다 소고기 국제연구소(CBII) 운영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멕시코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일본사무소의 경우 한국을, 중국사무소는 홍콩을 각각 커버하고 있으며, 대만은 동남아시장을, 멕시코사무소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캐나다 소고기 전체 생산량 중 수출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4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캐나다 소고기 산업에서 수출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곡물사료로 사육된 캐나다 소고기의 수출량은 지난 10~20년 동안 물량이나 금액적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웃국가인 미국이 가장 큰 수출시장이며, 그 외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아국가들도 수출대상국이다. 2022년 기준으로 캐나다 소고기는 56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금액적으로는 약 45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이다.

세계 소고기 시장에서 캐나다 소고기의 위치는 전세계 9대 생산국이고 8대 수출국이다. 곡물사료로 사육된 소고기수출국으로는 세계 3위, 소고기 및 생우 수출국으로는 세계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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