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중 중금속 4종 기준‧규격 재평가...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 섭취량‧식습관 고려할 때 노출량 관리 필요
식품 중 중금속 4종 기준‧규격 재평가...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 섭취량‧식습관 고려할 때 노출량 관리 필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2.11.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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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의 무기비소 기준 신설 추진, 섭취 가이드 홍보 등 관리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올해 식품 중 비소, 무기비소, 수은, 메틸수은 등 중금속 4종에 대한 기준‧규격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나, 섭취량‧식습관 등을 고려해 현미에 대한 무기비소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환경‧식습관 등 변화를 고려하여 우리 국민의 오염물질 노출수준을 평가하고 안전관리 기준을 재검토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기준‧규격 재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중금속 기준‧규격 재평가는 2016년 1차 평가에 이어 2차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비소, 무기비소, 수은, 메틸수은을, 2023년에 납, 카드뮴, 주석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재평가 결과 중금속 4종 모두 우리 국민의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나, 섭취량과 식습관을 고려할 때 노출량 관리가 필요한 식품에 대하여 기준 신설, 섭취가이드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16년 평가) 현미에 대한 무기비소의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이었으며, 농산물 형태인 현미를 제외하고 현미를 원료로 사용한 모든 가공식품에는 무기비소 기준이 설정되어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현미 자체에 대한 무기비소의 기준 설정 필요성은 낮았다.

이번 재평가 결과에서도 식품 섭취로 인한 무기비소의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이었으나 노출량이 증가한 현미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관리기준을 국제기준(CODEX) 수준인 0.35mg/kg 이하로 설정할 계획이다.

현미(농산물)에 대한 무기비소의 기준을 신설하게 되면 쌀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미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톳‧모자반의 무기비소와 생선의 메틸수은에 대한 우리국민의 노출량은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기준 설정·운영)되고 있어 기준 강화의 필요성은 낮지만, 국민에게 보다 적게 노출될 수 있도록 조리‧섭취가이드를 제공‧홍보할 예정이다.

톳‧모자반을 물에 불려 끓는 물에 삶아서 사용하면 무기비소의 대부분(약 80%)은 제거된다.

다랑어, 참치 등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태아나 어린이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수유부, 영유아, 10세 이하 어린이 등에게는 생선의 적정 섭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식생활 환경에 따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금속 등 유해오염물질의 기준‧규격을 주기적으로 재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참고로 중금속 재평가 보고서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 전문정보 > 잔류·유해물질 정보 > 오염물질 정보> 재평가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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