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품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이 16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볼룸에서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막식을 갖고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한민국 식품대전은 우리 농식품 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 단계에 걸쳐 새롭고 진화한 푸드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 농수산식품 산업은 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생산성 감소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맞고 있다"며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문화기술이 융합한 푸드테크는 식량 안보 강화, 저탄소 식생활 전환,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 농식품 분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열쇠이자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식품 대전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앞으로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며 우리 농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위원장 축사를 통해 "올해 대한민국 식품대전은 우리나라 식품 산업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특별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7개의 푸드테크 기업이 우수한 푸드테크 에그테크 등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이하다."며 "우리 푸드테크 기업들이 무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국회 농해수위에서도 푸드테크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식품산업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보이며 57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K푸드는 K팝, K드라마와 함께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문화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 수출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10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74억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이맘때보다 약 6% 성장했다.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건강과 환경 중심 비대면 확산 등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 트렌드가 우리 식품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 중심에는 푸드테크가 있다.

우리 삶을 바꾸고 있는 푸드테크 부문에서 배달앱과 온라인 플랫폼은 이미 일상이 되고 있으며 로봇이 만드는 치킨과 커피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식물성 대체식품 등 새로운 식품과 서비스가 해외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으며 푸드테크가 가져온 생산 공정의 효율화는 우리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혁신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 성장 단계별로 자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융복합 전문 인력 양성과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규제 개선을 담은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또 식품외식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12명의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가 영예의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산업포장은 어윤진 거창수출딸기영농조합법인 대표와 최명희 안동제비원전통식품 대표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매일식품 오상호 대표,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전주이강주 이철수 대표, 한국외식산업협회 남승우 프랜차이즈위원장,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받았고, 국무총리 표창은 죠스푸드 고경진 대표, 농업회사법인 세준푸드 문완기 대표, (주)이킴 김현국 부장,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아리올현푸드 신현주 대표, 한국막걸리협회가 수상했다.

김현옥 기자 hykim996@foodico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