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 풋내 낮추고 건강·안전성 높인 새싹보리 상품화 성공
㈜티젠, 풋내 낮추고 건강·안전성 높인 새싹보리 상품화 성공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2.11.02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팀 살균·고압 공기 분쇄 기술 개발 금속성 이물 문제 해결
3년간 농기평 농식품 R&D사업 수행...국내외 64억 매출 달성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새싹보리의 미생물 및 금속성 이물질로부터 안전성 확보를 돕는 스팀살균 및 고압 공기 분쇄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싹보리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피를 맑게 할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 억제와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풍부한 영양소에 비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보조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작물의 새싹을 이용한 국내 식품 시장은 연간 400억원 정도로 알려진다. 국내 보리 종자의 단가는 평균 902원/kg이나 새싹보리는 56,000원/kg으로 보리 종자 대비 약 62배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어서 농식품 시장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새싹보리는 노지에 파종하여 재배한 후 채엽기 수확 방식으로 원료를 확보하고 있어서, 토양미생물 등에 노출돼 안전성 확보가 어렵고, 새싹보리를 분말화하기 위한 금속 마찰 제조 과정에서 금속성 이물 검출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관기관인 ㈜티젠은 3년간 농식품 R&D 사업을 통해 고압 스팀을 활용한 살균 방식으로 미생물을 억제하는 기술과, 제트밀 분쇄 방법을 사용해기존 공정 대비 금속성 이물 유입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초고압 스팀 살균 방식은 원료에 잔류하는 미생물을 99.9% 이상 제거하여 기존의 공정 대비 안전성을 확보하고, 반복식 열처리 건조 기술을 적용하여 새싹보리 고유의 풋내를 제거하되, 새싹보리의 유효성분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제트밀 분쇄는 고압 공기로 원료끼리 부딪치게 만들어 분쇄하는 기술로 금속성 이물질의 발생이 6.1 mg/kg에서 0.8mg/kg로 기존 공정 대비 1/8 가까이 감소됐다. 그뿐만 아니라 분쇄 시 발생되는 열손실을 감소시켜 엽록소 함량이 약 7.5배 증가되어 선명한 색상과 미세한 분말의 제조가 가능해 흡수가 용이하고 액체와 잘 섞이는 장점이 있다.

㈜티젠은 이번 기술 개발로 풋내 제거, 녹색도 향상, 찬물에 잘 녹는 유기농 새싹보리 제품을 출시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을 통해 국내 매출 53.30억 원, 해외 수출 11.1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새싹보리 분말의 안전한 생산 및 가공 기술이 확보 되었고, 새싹보리의 기능성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새싹보리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 국내외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며, 이러한 신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하면서 지역 농가의 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