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2019~2022년 쌀 소비 트렌드 분석결과 발표
농정원, 2019~2022년 쌀 소비 트렌드 분석결과 발표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2.10.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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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 소비, 정책, 품종, 가루쌀(분질미), 나라미 등 키워드 분석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이 쌀 가격 변화 추이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FATI’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을 위해 ’19년부터 ’22년까지의 온라인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게시글 등 총 35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그 결과, SNS에서는 쌀로 만든 이색 가공품이, 맘카페 등 육아 전문 카페·커뮤니티에서는 아이 이유식 정보의 언급량이 많았고, 유튜브에서는 찹쌀떡, 화과자 등 보여주기 좋은 음식이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에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보도내용을 살펴보면, ’22년에는 ‘원소주’, ‘라이스크림(라이스+아이스크림)’ 등 이색 쌀 가공식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관련 보도가 생성되었고, 블로그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페에서도 쌀 가공품 출시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다수 나타났다.

한편, ’22년 1월부터 8월까지 ‘쌀을 먹지 않는다’고 언급한 SNS 데이터를 선별해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를 방해한다’는 언급이 56%(303건)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오해도 28%(155건)로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저탄고지’ 식이요법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보이며, 실제로 지난 3년간 탄수화물 섭취 최소화를 목표로 쌀을 포함하지 않는 식단을 구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SNS를 통해 다수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는 본 보고서에서, 쌀밥 중심의 한식 밥상은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균형잡힌 식사이며 밥을 피할 경우 섬유소·식물 영양소 부족과 과잉 포화지방 섭취로 인해 대장암,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는 최근 정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가루쌀(분질미) 산업화와 신품종 쌀 개발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최근 개발된 ‘가루쌀(분질미)’은 빵, 면, 맥주 등으로 가공이 가능해 쌀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쌀 소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혈당 조절용 쌀(도담쌀), 다이어트용 쌀(고아미), 노화 예방용 쌀(흑진미, 적진주) 등 이색 신품종도 눈길을 끌고 있다.

분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정원이 매월 발행하는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Issue)’ 4호에 담았으며, 농정원 홈페이지(www.ep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농정원은 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널리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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