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식품정보] 여름철 보약 '홍삼' 피로회복 냉방병 열대야 숙면에 도움
[올바른식품정보] 여름철 보약 '홍삼' 피로회복 냉방병 열대야 숙면에 도움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2.08.10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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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협회, 진세노사이드(사포닌) 성분이 면역력 증진 외 불면증 등에도 효과
홍삼

무더운 날씨와 갑작스런 호우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여름이다. 여름철이면 기온과 습도가 높아 땀을 많이 흘리고, 폭염과 열대야로 수면이 부족해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일들이 피로 극복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이나 매끼 고른 영양소 섭취, 운동 등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피로 회복은 물론 면역력 증진과 여름철 감기인 냉방병이나 한밤 높은 기온으로 인한 불면증에 도움을 주어 여름철 보약으로 불리는 홍삼이 많이 추천되고 있어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 피로회복… 무더운 날씨로 인한 피로감, 홍삼은 에너지 생성촉진 호르몬 조절 통해 피로개선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 육체 피로가 생기는 이유는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근육이나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에는 땀을 평소보다 더 많이 흘리게 되면서 더 쉽게 피로감이 오게 된다. 이때 홍삼은 시상사부-뇌하수체-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에너지 생성촉진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운동능력과 피로회복 능력을 증진시킨다. 실제로 피로개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인정한 홍삼의 대표 효능 중 하나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홍삼의 섭취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단백질(NF-κB, AP-1, STAT-1, ATF-2, CREB 등)의 핵 내 이동을 촉진, 이로 인해 암세포 및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사멸시키는 인자(산화질소, 활성산소 및 종양괴사인자 등)들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면역력이 강화됨이 규명됐다.

# 냉방병… 실내외 온도차 및 습도 영향으로 발병, 홍삼의 따뜻한 성질과 독감 예방 효과

여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라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일종의 이상 반응이다.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나거나 실내 습도가 떨어졌을 때 발병하게 된다. 또한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도 잘 생긴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거나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홍삼은 ‘진세노사이드’ 성분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는 물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냉방병에 아주 효과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을 두 그룹을 나누어 한 그룹에는 홍삼을 다른 그룹에는 가짜약을 두 달간 복용토록 한 후 경과를 살피니, 가짜약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73.3%에 달한 반면 홍삼을 복용한 그룹의 독감 발병률은 28.6%에 그쳐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음을 보였다.

# 불면증… 한밤중 높은 기온으로 수면 방해, 홍삼이 깊은 잠을 증가시켜 잠의 질 높여줌

여름에는 열대야(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밤)로 잠을 제대로 못 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면은 자율신경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사람이 활동할 때는 교감신경, 휴식이나 수면을 취할 때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하다. 그런데 기온이 25℃ 이상 올라가면 피부를 통해 열을 방출하기가 어려워 빠른 혈액순환 통한 열 방출을 높이기 위해 심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다. 이는 결국 교감신경이 자극돼 숙면을 어렵게 만든다.

열대야 숙면 방법 중에는 홍삼이 추천된다. 고려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성인 남성 15명을 홍삼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홍삼군에게는 2주간 매일 홍삼 4500mg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홍삼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깊은 수면인 3단계 수면은 증가하고 얕은 잠인 2단계 수면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홍삼이 깊은 잠은 증가시키고 얕은 잠은 감소시켜 잠의 질을 높이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국인삼협회 관계자는 “홍삼의 진세노사이드(사포닌) 성분은 피로개선과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과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 대표 질병 중 하나인 냉방병과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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