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 의과대학 유럽비만회의서 발표
수면 부족은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4~7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 열린 유럽비만회의(ECO)에서 수면부족은 식이조절로 인한 제충감량에 방해가 되며 반면에 일주일에 약 2시간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수면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의과대학이 진행한 이 연구는 비만(BMI 32~43 kg/m²)인 성인(18~65세) 195명이 참여한 S-LiTE 무작위 위약 대조 시험으로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이 체중감량 유지에 미치는 영향 평가를 목적으로 수행됐다.
참가자들은 8주 동안 저칼로리 식단을 준수한 결과 몸무게의 평균 12%를 감량했다. 이들은 또 8주 이후 부터는 위약 주사군(49명), 체중 감량제 liraglutide 3mg 주사군(49명), 두 치료제의 조합군(49명), 주당 4회 운동군(48명)으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1년 동안 체중감량 유지와 더불어 수면의 질을 모니터링 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8주간의 저칼로리 다이어트 전〮후와 체중 유지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 참여 26주와 52주에 수면 시간을 측정했다. 수면의 질은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를 사용해 설문지를 통해 측정했다. 참가자의 수면과 체중 유지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평균 수면 시간 또는 수면의 질에 따라 그룹화했다.
그 결과, 8주간의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 후 모든 참가자들에게서 수면의 질과 수면 시간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체중 감량 유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6시간 미만 수면을 취한 경우 1년 체중 유지 단계에서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잠을 잔 참가자에 비해 BMI가 1.3kg/m²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숙면이 체중 감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 성인의 3분의 1 이상이 직장생활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컴퓨터, 스마트기기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혈압은 물론 콜레스테롤과 아테롬성 동맥경화증(동맥에 축적되는 침전물) 위험을 증가시키고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