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농진청장, 농업의 전후방 산업 지원 확대 방안 모색
박병홍 농진청장, 농업의 전후방 산업 지원 확대 방안 모색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2.04.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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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기술진흥원서 간담회… 미래 전략산업 육성 지원 기대
박병홍 농진청장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방문해 농기계 전문시험소 및 종묘생산시설 등 연구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박병홍 농진청장이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입주기업 관계자와 육종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업연구, 개발 성과의 실용화와 사업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농촌진흥청 산하기관 간담회가 마련됐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22일 전북 익산에 있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방문해 주요 성과와 중점 추진 계획을 보고 받고, 농기계 전문시험소와 종묘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농진원은 농진청이 설립(2009.9.)한 공공기관이다. 농진청의 농업연구, 개발 성과를 농업 경영체, 농식품 기업 등에 확산, 전파하여 우리나라 농산업의 규모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 청장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농진청의 연구, 개발 성과뿐만 아니라 민간의 우수기술을 함께 확산할 수 있도록 농진원의 기술 사업화 기능을 결합한 전(全)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농진원의 ‘농기계 검정시설’을 비롯해 ‘농생명 아이시티(ICT)검인증센터’, ‘종묘생산시설’을 차례로 살펴봤다.

‘농기계 검정시설’은 국내 유일의 농기계 전문 시험소로 2018년부터 트랙터, 콤바인 같은 의무검정대상 농기계와 새로 개발된 농기계의 검정 및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생명 아이시티(ICT)검인증센터’는 지능형농장(스마트 팜)에 활용되는 기자재 성능과 호환성을 검정하고 있다. 

두 시설을 찾은 박 청장은 “디지털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자재 표준화와 성능 검증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노지 디지털농업 확산을 위해 앞으로 자율주행 농기계와 로봇 같은 첨단 농기계 검정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묘생산시설’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육성한 신품종 우량종묘의 생산, 보급을 담당한다. 영농 현장의 수요는 있으나 정부나 민간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작물의 종묘를 보급하고 있다.

박 청장은 “지방농촌진흥기관과 주산지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우수 신품종이 신속 공급될 수 있도록 농진원의 역할을 확대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농진원 방문을 마친 뒤 전북 김제에 있는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찾아 종자산업진흥센터 운영 상황과 입주 기업의 육종 연구 진행 상황을 살폈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국제적인 종자개발과 수출을 통해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민간업체의 육종 연구에 필요한 재배지와 첨단연구 장비 등 연구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박병홍 청장은 “전통 방식의 육종기술에서 디지털 육종으로의 전환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신품종 개발을 확대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디지털육종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자 기업을 위해 농업생명자원 분양과 데이터 개방, 분자표지분석 등 육종 기술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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