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김치 수출액 역대 최대 규모…12년 만에 무역흑자
작년 김치 수출액 역대 최대 규모…12년 만에 무역흑자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2.01.10 0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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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5990만 달러 수출에 1920만 달러 흑자 전환
중일 "김치 원조국" 억지 주장에 찬물 끼얹어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가들의 '김치원조국' 억지 주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김치의 수출이 날개를 달아 작년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무역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990만달러(약 1922억원 상당)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김치 무역수지도 2009년 이후 12년 만에 192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했으며,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10년간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런 성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향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김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이기도 하다.

농식품부는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한국산 김치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유통까지 안전하다는 점 △건강과 면역 증진에 도움을 주는 김치의 효능 △김치를 활용한 조리법 등을 담은 김치 큐알(QR) 코드를 제작해 일본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해왔다.

또한 지난해부터 해외 젊은 소비층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감을 알리기 위해 김치 감각소리(ASMR) 영상을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로 홍보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물류난 와중에 농식품부는 국적 선사 HMM과 협업해 미국과 호주행 노선에서 농식품 전용 선복을 확보해 김치가 신선한 품질로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의 대표 주자인 김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김치소스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더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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