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창간4주년특집-2022 글로벌 뉴트리션 트렌드] ② COVID 이후 새로운 식품표준은 '면역'... 안정감 돕는 건기식 수요 급증
[FI창간4주년특집-2022 글로벌 뉴트리션 트렌드] ② COVID 이후 새로운 식품표준은 '면역'... 안정감 돕는 건기식 수요 급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11.2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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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아닌 등 잠 잘자고 기분을 좋게하며 스트레스 완화 효과 제품 인기
프로바이오틱스 등 장 건강관련 건기식 해외에선 OTC 영역까지 침투
스포츠 뉴트리션은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 대상 '면역과 성장'에 초점

코로나 이후 글로벌 뉴트리션 트렌드 

정은지 전무
DSM뉴트리션코리아 휴먼뉴트리션사업부

DSM뉴트리션코리아 정은지 휴먼뉴트리션사업부 총괄전무는 최근 ILSI Korea가 주최한 'Heathy Reopening' 주제의 웨비나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HMP, NMB, 민텔 등 에이전시들의 모니터 자료를 토대로 '2022 글로벌 뉴트리션 트렌드'를 요약 발표했다.

정 전무는 이날 HMP에서 제시하고 있는, 식품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6가지 요인 즉, 게임 체인저 6가지 팩터 각각의 전략에 트렌드가 맞아서 제품이 성공한 사례 위주로 소개했다. 

첫 번째는 식품 포뮬레이션 또는 기능성 전략 부분에서 코로나 영향을 받은 면역이나 로슈거(low sugar) 내용이고, 두번째는 세대별 컨슈머 타깃 인사이트 전략으로 헬시에이징(Healthy Aging)에 대해 고찰했다. 세 번째 사이언스 전략으로 제약 원료와 인증제도가 식품 시장에서 확대되는 예시를 통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조명했고,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식품기술의 발달과 함께 접목되는 맞춤형 영양에 대해 들여다봤다. 이 외에도 리소스 전략은 오늘날 많은 산업의 키워드인 지속 가능성을, 프로덕션은 투명한 추적 관리 및 내추럴한 제조 과정을 소개하고, 이들 각 내용에서 코로나로 인해 6가지 게임 체인저가 어떻게 전략과 트렌드를 더 가속화했고 진화했는지 정리했다.

코비드 기간 중 급격하게 커진 시장 중의 하나가 기분을 좋게 해주고, 잠을 잘 자게 하며, 스트레스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식품 시장이다. 팬데믹 기간 중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한국보다도 APAC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서 풀기도 어려워 스스로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기능성식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잠을 잘 자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면역이 강해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리포트들이 많다. 

관련 제품으로는, 태국의 경우 테아닌 함유 제품의 기사 노출 빈도가 높다. 이 제품과 다른 두 가지 미국산 제품을 포함해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850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미국 시장이 절반 가까운 350억 달러를 차지하지만 APAC 시장도 상당히 커졌다.

그리고 면역에서 가장 또 먼저 거론되는 분야가 장 건강(Gut health)이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할 정도로 잘 발전된 시장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대부분 한국이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48%)과 미국(41%)의 절반 가까운 소비자들이 프로바이오틱 서플리먼트를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한국은 이들보다 훨씬 높다.

NMB 자료를 활용한 식품의 트렌드를 보면,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에서 보이는 패턴이 해외에서는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OTC(over the counter drug) 영역에서 보이는 패턴과 유사하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그래서 대형 공급자들이 면역, 장건강 뿐만 아니라 구강, 비만, 에너지, 피부건강까지 확대하면서 그 과학적 정보 제공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제는 식품에서도 약과 같은 기능성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과 면역이 같이 맞물려서 어떻게 시장에서 매핑이 되어 있는지 좌표를 보면, 이미 장 건강과 면역을 얘기하고 있는 액티비아는 매스믹스 마켓용 묵음 판매로 나와 있다. 앞서 언급한 액티멜과 무설탕 초바니 같은 제품은 얼리 매스 시장 브랜드다.

심프루브(SYMPROVE) 제품은 기능성 요거트인데 엑스퍼트 리뷰에서 액티멜을 제치고 1위로 랭크했다. 작년에 과학에 기반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로 런칭한 영국산 제품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수익률이 20%에 달할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0대 기업의 하나가 되었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direct-to-consumer) 하는 전략의 유통으로 매년 50%의 성장과 수익을 달성해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됐다.

트루(TROO)는 Gut health를 위한 요거트 라인은 아니고, 제과가 다 포함됐다. 맞춤형 영양에서 많이 나왔던 그래놀라 시드 제품인데, low sugar, 비건, 플라스틱 프리, 글루텐 프리일 뿐 아니라 장 건강과 프리바이오틱 면역을 연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독특한 점은 '장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키트를 하루만에 제공해주고, 일주일 내 결과를 알려준다'는 클레임으로 시장에 정착했다. 장 건강부터 맞춤형까지 갖춘 카테고리다.

면역과 스포츠 뉴트리션에 관한 보고서는 지난 10월 말에 발표됐다. 스포츠 뉴트리션은 그동안 단백질 시장이나 슈퍼 프리 시장으로 접근해 왔는데, 면역과 연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식품음료협회 특수영양담당 이사인 릭 밀러(Rick Miller)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은 스포츠 웨어 등과 마찬가지로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브랜드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필요가 있고, 그 첫 번째 키워드로 '면역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10대들도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틴에이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과 성장' 포뮬러를 제안했다. 이들 틴에이저들의 91%가 이러한 보충제나 비타민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관련 제품으로는 Pedialyte와 Profet Immune Support가 있는데, 운동으로 빠져나간 전해질 보충을 할 때 권장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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